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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토바이의 난폭운전 바로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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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토바이의 난폭운전 바로 잡자
  • 전민일보
  • 승인 2022.04.0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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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어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배달 음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게 되었고, 우리나라 배달문화는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언제 어디서든 신속 정확히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경험하는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모두 깜짝 놀라 부럽다고 할 정도로 배달 문화는 우리나라의 자랑거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자랑이 되어야 할 배달 문화가 최근에는 도로 위의 골칫거리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

최근 배달업체가 급격히 증가하여 배달업종사자들이 늘었고, 이들의 무질서한 운전습관 때문에 도로 위에서 위험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는 국민들의 불편사항이 늘었기 때문이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이하 ‘라이더’)가 사람이 지나다니는 인도 위로 운행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이 외에도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교통 법규를 위반하면서 교통사고를 야기하는 라이더들의 무질서한 운행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산업재해 사고 사망 현황'을 살펴보면 배달 노동자 사망자는 최근 5년 약 9배가 증가하였고, 삼성교통안전 문화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라이더의 사고율은 한 대당 연평균 2회 이상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개인용 오토바이 사고율의 약 15배에 해당한다.

시민들은 무질서한 오토바이 운전을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라이더들은 안전운전을 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난폭운전을 해야 하는 사정이 있다고 말한다.

배달 대행업체와 소비자들은 빠른 배달을 원하고 다른 배달업자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입장이고, 또한 20대 라이더처럼 젊은 운전자는 오토바이 책임보험만 1년에 약 500만 원을 지불하여 신속하게 배달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라이더들의 고충도 이해가 가지만 약속된 신호를 지키지 않으며 배달에 몰두하는 것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라이더들에게 본인 스스로 안전운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고, 배달 대행업체에서도 주기적으로 라이더들에게 안전운전에 관한 교육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회적으로 만연한 ‘빨리빨리’ 문화에 부응하려는 라이더들의 고충을 고객들이 이해하여 라이더들이 조금 늦더라도 안전운전을 하며 배달하는 것을 기다려주는 등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고우리 전북경찰청 제3기동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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