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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십견, 나이와 상관없는 질환... 방치 말고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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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십견, 나이와 상관없는 질환... 방치 말고 치료해야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3.24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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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연세병원 염지웅 원장
강북연세병원 염지웅 원장

성인의 60% 이상이 평생 한번 이상 어깨 통증을 겪는다고 한다. 사소하게는 기지개를 켜거나 머리를 감을 때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빈도가 높아 알게 모르게 피로가 쌓이기 쉬운 데다 고령화, 스포츠 활동의 증가 등으로 인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에는 컴퓨터, 태블릿 등을 사용해 장시간 일정한 자세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양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어깨는 어깨관절을 포함하는 관절, 주변의 인대, 근육, 근육과 인대 사이에 있는 활액낭, 어깨에 분포하는 신경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당연하지만 오래 쓰면서 점차 닳게 되고 많이 사용하는 만큼 부상 위험도 잦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 오십견은 50세를 전후로 해 어깨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고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불린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50세를 전후로 발생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빠르게는 30대부터 40, 50, 60대 등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한다.

어깨를 위로 들어 올리는 만세 동작을 취하기가 어렵고 팔을 뒤로 젖히기도 어려워 옷을 갈아입거나 머리를 감고 빗는 등의 동작은 물론 밥 먹을 때 숟가락을 들어 올리는 것도 힘들고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밤에 주로 아파 잠을 이루기도 어렵고 어깨 통증으로 뒤척이는 경우도 많다.

처음에 휴식을 취하거나 사용을 하지 않을 경우에 증상이 조금 괜찮아지는 듯 느껴질 수도 있으나 치료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거나 질환이 진행된다면 나중에는 치료를 해도 처음과 동일한 상태로 되돌아오기가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고 뻣뻣해지면서 어깨 관절 운동이 잘 안되며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염증을 가라앉히고 어깨 관절막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치료의 방향이다.

따라서 염증이 심하지 않고 기능상 큰 문제가 없다면 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 적용되고 있다.

초기일 때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치료가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초기라도 증상이 심하거나 질환이 만성이 돼 통증이 극심하거나 팔을 가슴 위로 올리기 힘들 정도로 어깨가 굳었을 경우에는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글 : 강북연세병원 염지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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