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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의심되는 원인 질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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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의심되는 원인 질환은?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2.03.24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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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내과 김영주 과장
심장혈관내과 김영주 과장

긴장하거나 흥분했을 때, 운동할 때 등의 상황에서는 심박이 빨라지고, 휴식을 취하거나 취침 시에 심박이 느려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아무 이유 없이 지나치게 자주 심장이 두근거림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를 심계항진이라고 하는데 심계항진 자체만으로는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특정질환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고 넘어가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심계항진이 발생하는 이유와 원인이 되는 질환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생리적 현상이다. 정상적인 심장 박동수는 안정 시 60-100회로 보지만 상황에 따라 혹은 체질에 따라 더 낮거나 빠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100회 이상을 빈맥으로 분류하고 있다.

빈맥은 스트레스나 운동, 카페인, 음주 등 생활요인에 의해 교감신경계가 자극됐을 때 발생하는데, 대부분 심리적 긴장감을 해소하고 카페인을 줄이는 등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호전된다. 이 경우 건강검진 상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빈혈, 탈수,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의 질환적 요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심장•혈관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부정맥 질환이다. 부정맥은 다양한 기전 원인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한 가지로 정의하기 어렵다. 가장 포괄적으로 설명하자면, 심장 근육을 수축하게 만드는 전기 신호의 흐름에 이상이 생겨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느려지거나 혹은 불규칙하게 뛰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부정맥은 심장의 선천적 질환, 심근경색, 고혈압, 당뇨 등에 의해 발생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증상과 함께 어지러움, 무기력증, 가슴통증, 호흡곤란을 동반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실신, 돌연사가 일어날 확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부정맥의 종류는 다양하고 각각의 위험성이 다르기 때문에 ‘위험하다’, ‘아니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흔한 형태의 부정맥인 심방세동의 경우 뇌졸중을 유발하고 심장 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기타질환이다.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한 호흡곤란, 폐쇄공포, 당장 죽을 것 같은 느낌 등 공황발작 증상을 호소하는 ‘공황장애’와 ‘저혈당’, ‘갑상선기능항진증’, ‘폐경 후 증후군’, ‘약물 부작용’ 등에 의해서도 심계항진이 발생할 수 있다.

글 : 시화병원 심장혈관내과 김영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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