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농업기술센터는 23일 2008년 농업대학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는 교육생 122명과 가족?친지, 임정엽 군수와 최규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많은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미래 지역 농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07년에 처음 시작된 완주군 농업대학은 첫해 1개 과정, 30명의 수료생을 배출한데 이어 올해는 유기농기능사과정, 농촌관광 리더반, 농산물 상품화 과정 등 3개 과정 122명이 수료함으로써 양과 질적인 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
이날 농업인대학을 수료하는 수료생들은 현재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으로, 낮에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도 밤에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졸음과 싸우며 공부한, 그야말로 주경야독을 실천한 의지의 농업인이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축사를 통해 “힘든 농사일과 병행해 어려운 교육과정을 무사히 이수한 교육생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농업인대학을 통해 배운 지식을 농사현장이나 마을개발 같은 실질적인 일에 활용, 완주군을 앞서서 이끌어 가는 리더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수료생을 대표해 송사를 맡은 관광리더 양성과정의 전오탁씨(40)씨는 “농업인 대학에서 교육 받을 때의 열의를 잊지 않고 개인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모두의 힘을 합쳐 노력하고, 언제든 웃으며 만날 수 있도록 하자”고 이별의 서운함을 대신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에도 “녹색, 순환, 상생의 미래 농업농촌의 가치를 실현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갈 핵심리더 육성을 목표로 지역순환농업반, 로컬푸드반, 지역디자인반 등 3개 과정의 교육생을 모집하여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완주=김성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