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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의원 지방 선거 출마 페널티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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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의원 지방 선거 출마 페널티 여부 촉각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2.03.2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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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까지 17명의 지역위원장 사퇴
텃밭인 호남서 전북만 유일하게 2명 출마
전북은 복당한 전직 의원 2명도 출마 예고
복당인사 기여도와 페널티 문제도 미결정
국민의힘 현역의원 10%페널티 적용 결정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청 전경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전북만 현역의원이 지역위원장에서 물러나 6‧1지방선거 출마에 나선 가운데 경선룰에 현역의원 페널티가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은 '현역의원 10%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6‧1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낸 전‧현직 국회의원은 17명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기초·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120일 전까지 지역위원장직에서 물러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은 대선 집중을 위해 지역위원장 사퇴시기를 지난 3월 12일까지 연장한바 있다. 

우상호, 박용진 의원 등이 대선 패배 책임을 이유로 출마를 접으면서 당초 거론됐던 것 보다 전현직 지역위원장의 사퇴 폭이 크게 줄었다. 대선 패배에 따른 중앙정치권의 책임통감 분위기와 함께 172석의 의회권력 유지를 위해 지선 출마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더라도 대선패배 여파 속에서 의석수 유지할 수 있다는 장담도 할 수 없는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민주당은 서울시장 등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충청권 지역의 후보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를 발판 삼아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한 후 충청·강원권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승리를 기대하면서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전북을 제외한 전남‧광주는 지역위원장이 단 한명도 사퇴하지 않았다. 전북은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이 22일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김윤덕(전주갑)의원도 29일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이들 2명의 현역 의원들은 지난 12일 지역위원장에서 사퇴했다. 반면, 광주전남은 단 한명도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아 현역 국회의원들의 참여 없이 민주당의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북은 대선을 앞두고 복당한 김관영 전 의원이 23일 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유성엽 전 의원도 출마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최대 텃밭인 호남에서 광주전남과 달리 전북만 복잡한 경선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전북도지사 출마가 줄을 잇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지난 21일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공천을 신청할 경우 심사 과정에서 10%, 최근 5년간 무소속 출마한 경력이 있을 경우는 15%를 감점하는 페널티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현역 의원 출마를 최소화하고 출마를 위한 탈당에 페널티를 부여해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도 현역의원 페널티를 적용할지 주요 관심사인 가운데 복당인사들의 대선기여도와 페널티 적용여부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 중 전북에서만 현역의원은 물론 복당한 전직 의원들의 도지사 도전이 줄 잇는 것과 관련, 송하진 도지사의 3선 이후의 정치구도까지 고려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현직 의원들은 개혁공천을 명분으로 새인물론을 부각할 것이고,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해도 손해 볼 것이 없다”면서 “이번이 아니더라도 송 지사 이후의 도지사 경쟁구도의 선점효과와 정치적 대내외 인지도를 높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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