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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연구팀, 빛 에너지 이용 호흡기질환 치료기기 임상시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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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연구팀, 빛 에너지 이용 호흡기질환 치료기기 임상시험 돌입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3.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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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의대 정환정 교수 연구팀은 지난 해 개발한 빛(光)에너지로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기기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감기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임상시험은 전북대병원 홍용태 교수가 책임을 맡아 진행한다.

정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특정한 파장의 광 에너지를 호흡기 환자의 코와 목에 쏴 바이러스를 없애거나 억제하는 치료기 '바이 바이(Bye-Vi)'를 최초로 개발해 화제가 됐다.

이 기기는 지난해 11월 전기안전시험과 생물학적 안전시험을 완료해 의료기기 안전성 검증을 통과했으며 빛에너지를 30분간 두 차례 바이러스 숙주세포에 쏘면 80% 이상이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이 기술과 기기를 적용해 임상시험 하려 했지만, 현행 감염병 치료에 대한 개념 규정이 백신과 치료제만 포함시키는 관계 법령에 막혀 대상을 감기환자로 변경했다.

이번 감기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된 이후 코로나 오미크론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적용된다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조기 치료와 전염력 억제는 물론 치료기간 단축과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을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국내에서 이 기술의 실용화 과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미국에서는 비슷한 개념의 의료기기가 이미 임상3상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며 “미국의 임상시험 진행도 과학발전의 동시대성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가 선두에 서 이끌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감기 환자 대상의 1차 임상시험은 적은 수를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된 치료기기가 감기 치료를 뛰어넘어 코로나 오미크론, 스텔스 오미크론, 델타크론 등의 변이까지 치료효과를 발휘한다면 비정상적 의료상황을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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