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국가지정격리병상 오픈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국가지정격리병상은 도내를 비롯한 국내에서 반복적으로 발병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와 신종 전염병인 사스 등 호흡기로 전염되는 감염 환자 발생 시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운영되며 총 12억2800만원을 들여 음압유지시설 등이 구비된 총 5개의 음압격리병실이 신설됐다.
음압격리병실은 병실 내부의 공기는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외부공기만 유입되는 병실로 주로 수두와 결핵, 홍역 등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전염되는 공기매체질환 환자의 격리 치료를 위해 이용된다.
김영곤 전북대학교병원장은 "지난해 조류독감이 대규모로 발생해 도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고, 해외여행자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도내도 감염성 질환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이번 격리병상 오픈을 통해 도민들이 좀 더 안심하고 생활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지정격리병상은 법정전염병 환자와 신종 전염병이 발생하는 등 국가 위기상황 시 시도지사 요청에 따라 국가격리병상으로 이용되며 평상시에는 결핵 및 전염병환자 격리를 통해 전염병 전파방지와 병원감염예방에 활용된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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