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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지선 앞두고 정계개편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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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총사퇴, 지선 앞두고 정계개편 솔솔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2.03.10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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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통합정치 앞세워 정치판 영향

20대 대선이 끝나자 다음 날인 10일, 민주당은 지도부 총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정치권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개편으로까지 진행되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지도부 총사퇴를 공식화했다.  송영길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로 보여준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평소 책임 정치를 강조해온 만큼 대표직에서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병원 김영배 김용민 김주영 백혜련 이동학 전혜숙 최강욱 등 최고위원 8명도 송 대표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해 민주당은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당초 예상과 달리 박빙 승부를 펼치자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지체없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이 국민통합이란 명분으로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을까 하는 일부 보수 논객들의 발언이 회자되면서 이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전날 KBS 개표방송에서 "정계 개편을 말씀하시는데... 그런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으로서 질서 정연하게 진행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정치권은 민주당 지도부의 총 사퇴를 계기로 정계개편 문제가 성숙될 수 있다는 예측에 따라 국민의힘의 인수위 구성, 국민의당과의 합당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안철수 대표가 인수위원회 구성 시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이에 관한 소문이 돌자, 윤 당선인이 단일화 합의 당시 안 대표에게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겠다"고 한 약속이 전해져 혹시 정계개편과 연관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선 패배 수습과 당 쇄신 방안, 패배에 대한 책임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정황은 최고위 직전 노웅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이 나아갈 길, 비상한 단결과 혁신으로 넘어서자”는 제하의 글에서 “질서 있는 책임지기와 질서 있는 수습이 필요한 때”를 강조했다.

그는 이 글에서 이번 선거결과는 “24만표, 소숫점 이하 0.7%포인트의 초박빙 승부는 50% 넘는 정권교체 여론을 감안할 때 악조건 속에서도 선전을 펼쳤다”고 평가하며,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질서 있게 책임지고, 동시에 질서 있는 수습을 통해 니 책임이니 내 책임이니 하는 당의 혼란, 분열 위기를 극복하고, 6월 지방선거를 차질없이 준비하는 일”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두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제1안은 대선결과에 대한 당 지도부의 책임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되, 지방선거 공천권이 문제라면 외부영입인사 중심의 공정·투명한 공천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고,

또 다른 제2안으로 대선 패배에 직접적 책임이 없는, 비상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외부인사 중심의 비대위를 구성해 당 개혁과 공천 혁명의 전권을 위임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결국 민주당은 노 의원의 두 번째안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이며, 지방선거가 69일 남은 시점에서 조속히 비상대책위가 세워져 6월 지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단결하고, 혁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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