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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야권 후보 단일화 선언, 대선판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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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야권 후보 단일화 선언, 대선판 변수되나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2.03.0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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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벽 철수 맹비난, 야합 내용 밝혀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8시 전격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선거일 6일을 남기고 20대 대선 판도가 요동치며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정치권은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의 지지율을 보이며,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어, 이번 야권 尹·安 후보 단일화는 여야 진영으로 나뉘어 이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특히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이 겹쳐 깜깜한 가운데 최대 변수가 될 개연성이 크다.

이날 尹·安 두 후보는 단일화 선언에서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는 “저희 두 사람은 원팀(One Team)”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즉각 긴급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통해 이와 다른 견해를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회의 후 "두 후보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 야합으로 규정한다"며, "이재명 선대위는 향후 24시간 비상체제 전환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당원 지지자들이 비상 결의로 나서주시길 호소한다"며, "우리에겐 아직 6일의 시간 남아있다"고 강조하고, "단일화에 어떤 내용 있었는지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혹여 이 문제가 불거지면 정권 야합으로 내몰릴 가능성도 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하다. 지금까지 진행 과정을 다 지켜봤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걸로 기대한다"면서 "막판 변수가 하나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선대위 전략기조는 유효하다“는 결론이다.

또한, 그는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재명 후보가 다음 대통령으로 적임자라는 인물론을 계속 주요 기조로 가져가기로 했다"고 강조하며, "윤석열, 안철수 후보 두 분은 단일화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투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어떤 자리를 어떻게 나누려 하는지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尹·安 두 후보는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며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기자들에게 '지난 달 27일 합의문 내용을 거절하다가 전격 수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때 이후로 많은 고민을 하고, 많은 분의 말을 들었다"며, 경과와 고뇌를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어제 TV토론을 마치고 늦은 시간에 만나서 이런 구체적인 조건이랄 것도 없이 오늘 우리가 공동선언문에서 말한 대로 대의를 함께하기로 저희가 결의를 다지고 바로 오늘 아침에 우리 안 후보와 여러분, 국민 앞에 서게 됐다"고 단일화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남 고흥 유세에서 이 문제와 관련 "오늘 아침에 (이 뉴스를)보면서 더욱 더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확신했다"며, 담담함하게 자신감을 내 보이기도 했다.

윤건영 선대위 정무실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합집산 권력 나눠먹기로 비춰질 것이냐 미래에 대한 국민적 선택으로 비춰질 것이냐에 대한 국민의 판단이 남아 있다"며, "심각한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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