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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 놓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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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 놓고 설왕설래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2.03.01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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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발언 보면, 결렬 책임 전가 기류

국민의힘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대거대책본부 회의에 전날 심야 의원총회에서 거론된 단일화 촉구에 대한 견해가 있었다. 이 밖의 유세장에서도 이와 관련 설왕설래가 있었다.

권영세 본부장은 이 날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실무협상은 매번 할 때마다 부인당하는 입장에서 본인을 만나는 게 주요하지만 만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적 어려움은 있다"며, 협상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본부장은 "단일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어제 나도 '끈을 놓지 않겠다', '우리가 먼저 놓는 일은 없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치권은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제로섬 관계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렇다 보니 이·윤 두 후보의 박빙 접전이 안·윤 단일화 문제를 관심도가 높게 만드는 상황이다.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지지율이 높은 현실에서 단일화를 놓고, 안·윤의 대결은 서로 네 탓싸움, 또는 갈등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27일 단일화 물밑협상 경과를 직접 공개했다. 정치권 인사들은 이러한 일은 '단일화 결렬'을 염두에 둔 과정의 하나로 보고 있다.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28일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에 반박하면서 그는 "수사기관의 허위조서"라고 표현하며, "마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강원도 동해 유세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요구하는 모든 (단일화) 조건을 저희가 수용했다“며, "야권 통합, 단일화 무산의 책임은 저희에게 있는 게 아니라 그쪽에 있다"고 밝혀 갈등의 단면을 보였다.

양당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28일 야권 단일화 결렬로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는 사라지게 돼 만약 대선에 패하게 되면 그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양 측은 더욱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이달곤 경남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창원 유세에서 "안철수 필요 없다”며, “안철수 없이 갈 수 있죠"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강기윤 의원(창원 성산)은 마이크를 잡고 "우리는 (안철수를) 안고 가야 한다. 끝까지 우리가 그를 안고 정권교체를 하는 대업을 완성해야 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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