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앞서 발표한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는 이재명 후보가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지 이틀만의 일이다.
다음 날 박광온 민주당 공보단장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개혁,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선언하며, 그는 “분열과 대립, 증오의 정치를 종식시켜 국민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민주당의 굳은 각오”를 밝혔다.
민주당이 발표한 이날 정치개혁 내용은 국회에서 여야 협의로 국무총리를 추천하고, 국정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포함해 국민통합 정부를 구성·운영하겠다. 국민의 정치적 견해가 고르게 국회의석에 반영되는 실질적 다당제 국회를 만들겠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선하는 개헌을 추진하겠으며,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해 새 시대에 맞게 권력구조를 개편하겠다.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이라도 시급한 법안들은 신속하게 검토·처리하겠다.
기초의원 지역구 최소 정수를 2인에서 3인으로 바꾸는 중대선거구제 강화 법안과 위성정당 방지법 등을 빠르게 통과시키겠다 등이다.
박 단장은 이날 “'국민통합의 정치'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숙원이자, 우리 정치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통합의 정치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세계 선도국가로 가는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오직 국민만 믿고 가겠다”며, 아울러 “정의당과 국민의당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강원도 홍천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온갖 공작으로 발버둥치며, 국민통합 정부라는 걸 주장하는데 국민통합은 제가 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