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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다당제 정치구조와 통합정부론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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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다당제 정치구조와 통합정부론 띄워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2.02.23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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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 문 여는 듯

정치권은 대선 선거일을 2주 남긴 시점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국민의힘 단일화가 결렬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다.

이 후보는 23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강화를 통한 다당제 구축, 책임총리제 등을 골자로한 정치개혁안을 띄우며, 국민의당과 안 후보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민주당 안팎에선 이날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다당제, 중대선거구제, 4년 중임제 개헌 등 정치개혁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 후 "정치개혁, 통합정부,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에 대해 후보가 문제제기를 해오고 반성해왔지 않나"라며, "박 의장이 그런 제안을 정리해 가져왔고, 최고위에서 논의를 했고, 그 와중에 다당제, 중대선거구제,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한 얘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는 안 후보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면서 이 후보가 지지율 반등세를 보이며, 윤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 되자

야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안 후보와 윤 후보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심한 경우는 안 후의 사퇴 촉구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이런 단일화 결렬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의 정치개혁안 법제화 공식 추진 선언 등은 안 후보 뿐 아니라 정의당 심상정,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 등에까지 단일화 제안으로 읽혀지게 해 정치권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야권 일각에선 이 후보의 이러한 움직임에 신속한 대응 행태가 나왔다.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7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만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는 '묻지 마'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 세상교체가 더 필요하다"면서 표의 등가성이 보장되는 선거제도 개혁, 위성정당 금지, 기초의회 2인 선거구 제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총리 각료 추천권, 임기 내 4년 중임제 개헌 등을 골자로 한 공약을 발표한 바 있어 다당제 정치구조와 통합정부론을 확실하게 띄웠다.

이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당제 국가를 통한 국민들 선택이 가능한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정치구조, 통합정부는 안 후보님이 말씀하신 건데 그 점에서 일치하는 점이 있다"며, "분열의 정치를 하지 않는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하자는 건 그러니까 (일종의) 러브콜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해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문이 열려 있는 것으로 인식케 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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