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6 23:29 (화)
완판본문화관, '초천자문' 영인본 발간
상태바
완판본문화관, '초천자문' 영인본 발간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2.22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판본문화관(관장 안준영) 학술사업의 네 번째 결과물 '초천자문(草千字文)' 영인본이 발간됐다. 완판본문화관 소장 유물인 '초천자문'은 조선의 명필 서예가인 한호(韓濩, 한석봉)가 1597년 가을에 초서체로 쓴 천자문을 간행한 책이다. 1899년에 중간(重刊)된 목판을 사용하여 1911년 8월 22일 전주 서계서포에서 발행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 천자문 관련 서적은 한자 기초 입문서, 습자교본(習字敎本), 한시 학습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간행됐다. 한자 기초 교육을 위해 천자문을 간행한 경우에는 해당 한자를 큰 글자로 제시하고, 그 아래에 한자의 훈(訓)과 음(音)을 한글로, 한자의 뜻은 한문으로 풀이하는 형식을 취한다. 

완판본문화관 소장 '초천자문'은 글자 쓰기를 익히기 위한 습자교본을 목적으로 편찬되었다. 본문은 한호가 쓴 천자문 초서체가 음각(陰刻)으로 새겨져 있다. 초서체를 쉽게 대별할 수 있도록 동그란 원 안에 작은 글자로 해서체, 본문의 상단에는 전서체가 양각으로 판각되어 있다. 한 페이지에 전서체, 해서체, 초서체 다양한 서체로 천자문을 만날 수 있어 한자 습자 교본에 충실한 편찬 의도를 보여준다. 

안준영 관장은 “초천자문은 음각과 양각이 혼용되어 있는 판각 기법과 간행 목적에 따라 책의 체재와 내용이 편집되어 있어 출판문화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앞으로도 영인본의 지속적인 발간을 통해 완판본의 다양성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