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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겨울, 화재 안심하기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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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겨울, 화재 안심하기 이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2.02.22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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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 시점, 어느새 겨울의 끝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동장군의 매서운 마지막 칼끝은 강추위를 또다시 몰고 왔다.

올 2월 초만 하더라도 예년보다 높은 평균 기온으로 봄의 향수가 살며시 느껴졌으나 2월 중순부터 체감온도가 영하 10도에 이르는 강추위가 몸과 마음을 다시 한번 꽁꽁 얼리고 있다.

눈처럼 녹다가 얼기를 반복하듯 안전사고도 따뜻한 기운에 스르르 방심한 틈에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리운다.

이제 첫 겨울의 초심으로 돌아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상기하는 것도 좋은 거 같다.

특히, 막바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겨울철 3대 난방용품(전기장판·히터, 화목보일러, 전기열선) 안전 사용이다.

그렇다면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겨울을 마무리할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 전기장판·히터는 KC 마크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사용 전 전선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전기장판·히터 주변 불이 잘 붙는 물건을 없애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전기장판을 몇 겹으로 접어서 보관하거나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으면 내부 열선이 끊어져 고장 날 수 있고 갑작스러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하며, 겨울이 끝나고 보관 시에는 꼭 말아서 보관해야 열선·피복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두 번째, 화목보일러는 땔감을 가득 채워 사용하지 말고, 가연물과 보일러는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또, 연통 내 슬러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주기적으로 청소해 제거해야 한다.

세 번째, 전기열선의 경우 옷가지나 스티로폼 등의 보온재로 감거나 열선을 중복해서 여러 번 겹쳐서 사용하면 장시간 이용시 열이 축적돼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난방용품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지양하고 사용 후 또는 외출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또, 각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설치하는 것도 화재피해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제 막바지 겨울이지만 아직 동장군의 매서운 찬 기운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흐트러지고 느슨해진 마음을 단단히 잡다’라는 의미의 ‘귀어초심(歸於初心)’을 상기하며, 겨울철 난방용품의 화재 위험에서 벗어나 향기로운 봄의 외침을 기다려보자.

백성귀 완주소방서 방호구조과 예방안전팀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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