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오미크론 확진자 급속 증가에 따라 확산세 완화 방안 논의
방역수칙 준수, 검사·치료체계 전환, 재택치료 확대에 따른 준비 강조
3일 오전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대 코앞까지 다가가는 등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송하진)가 이날 14개 시장·군수들과 긴급방역회의를 개최하고 오미크론 확산세에 대한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하진 지사는 “의료체계 범위 내에서 확진자 관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확산세를 완만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뒤 방역수칙 준수 독려와 취약시설 점검 시행, 검사·치료체계 전환 준비 철저, 재택치료자 확대 선제적 대비, 업무연속성계획 수립 등을 당부했다.
또 ▲대화할 때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이동·자제 등 개인 방역의 생활화 ▲백신 미접종자·도내 거주 외국인 대상 백신접종률 제고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설득과 점검 병행 ▲집단감염 발생지 전수 점검 시행 ▲지나친 낙관론이나 패배주의의 확산 경계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자가검사키트 사용법에 대한 범도민 홍보를 비롯해 오미크론 치료에 참여하는 호흡기전담클릭닉과 동네 병·의원 지원 강화 및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의사협회 등과의 충분한 협의를 강조했다.
특히 오미크론 재택치료자 급속 확대에 대비해 ▲부득이한 사정으로 재택치료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한 시군‘재택치료숙소’마련 ▲시군별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지정·운영 ▲전담공무원 확충 ▲치료키트 적시 배송 및 치료 중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행정기관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속히 확산됐을 경우에 대비해 핵심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업무연속성계획을 시군별로 미리 세워놓을 것을 요청했다.
송 지사는“도민들께서는 나와 가족, 특히 우리 주변의 건강 약자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부탁드리며, 도와 시군은 도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바뀌는 검사·치료체계를 상세히 안내하고 재택치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광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