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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곳곳 제설함 관리 소홀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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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곳곳 제설함 관리 소홀 ‘빈축’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1.25 22: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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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 모래 주머니에 쓰레기까지 눈살
주민들 “큰 눈오면 속수무책” 분통
구청 “현장관리로 불편 해소할 것”

 

"동네가 다 오르막길인데 당장 큰 눈오면 어떡하나요"

눈길 미끄럼 방지를 위해 사용될 모래주머니가 관리 소홀로 터진채 놔뒹굴거나 제설함 속에는 쓰레기까지 들어가 있어 꼼꼼한 관리가 요구된다.

25일 덕진·완산구청에 따르면 전주시내 설치된 제설함은 268개소로 제설함 1개소 당 10개가량의 모래주머니가 비치돼 있다.

또 가로수 등 인도에 비치된 모래주머니는 총 1044개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간선도로 등 대로가는 전반적으로 제설함과 모래주머니 관리가 잘 돼 있지만, 골목으로 들어가보니 터진 채로 방치된 모래주머니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전주시 진북동의 한 인도 옆 제설함을 열어보니 모래주머니 옆에 쓰레기도 함께 들어가 있는 등 제설함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았다.

같은 날 전주시 다가동 대로변 인근 인도에 비치된 모래주머니는 터진 채 방치돼 있었다.

지형 특성상 오르막길이 많은 서서학동 골목 곳곳에도 모래주머니가 비치돼 있었는데, 일부는 터진 채로 쌓인 모래주머니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또 높은 오르막길을 오르는 중 곳곳에 모래주머니 일부에선 비닐이 벗겨져 모래가 새어 나오기도 했다.

서서학동에 거주하는 박모(69)씨는 “눈 오는 날은 외출을 하기가 꺼려진다”며 “차도 차지만 사람도 위험해서 집 앞에 제설작업을 해놓는데 모래주머니를 보니 터져있어 황당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웃 주민 임모(74)씨도 "이곳은 눈이 오면 속수무책이라 모래주머니와 제설용품이 꼭 있어야하는데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것 같다"며 "갑자기 큰 눈이 내리게 되면 속수무책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같은 지적에 대해 완산구청 관계자는 “간선도로의 제설함과 모래주머니는 구청에서 관리하고 세부적으로 동이나 이면도로는 주민센터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이라며 “골목까지 관리하기엔 역부족이지만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덕진구청 관계자 또한 “현재 9명의 인력이 다른 업무까지 도맡아 관리하고 있어 세세한 관리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기적인 현장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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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환 2022-12-17 18:06:17
2022. 12.17일에서 왓습니다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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