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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논란 또 다시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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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개발 논란 또 다시 재현되나
  • 전민일보
  • 승인 2022.01.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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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종합경기장 개발’ 사업이 민선8기 전주시장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서도 또다시 이슈화 될 조짐이다.

전주시장 후보들이 저마다의 개발구상을 제시하면서 최악의 경우 전면 재검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승수 전주시장이 재임기간 8년간 종합경기장 개발방향을 놓고 전북도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롯데쇼핑이 종합경기장부지에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지어주고 그 대가로 부지 일부를 99년 동안 임대해 백화점을 건립하기로 했다.

컨벤션센터는 건립 직후 전주시에 기부하고 호텔은 20년 운영한 뒤에 넘겨주는 조건도 달려 있다.

전주시의 용역 결과에 따르면 경기장부지에 컨벤션센터(2만 5000㎡), 호텔(5000㎡), 백화점(2만 3000㎡) 건립 등에 397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내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행안부의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 등을 거친다. 계획대로라면 2025년 12월 건립 구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선8기 새로운 전주시장이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느냐가 또다른 변수인데, 벌써부터 전주시장 후보군마다 전면 재검토, 시청사 이전, 대한방직과 연계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지역내 이슈선점을 위한 측면도 엿보인다. 정책결정 변경과 중단 등은 행·재정적인 부담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미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김승수 전주시장이 변경하면서 8년의 추가적인 논의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다가 8년간의 논란이 종식된 시점에서 새로운 시장 선출을 앞두고 또 다시 원점 재검토 등 어떤 형태로든 개발계획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전북도와 전주시간의 갈등을 경험했던 전주시민의 시각에서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전임 시장의 결정을 무조건적으로 뒤집거나, 선거 공학적 측면의 차별화 전략일환으로 이슈화 전략이라면 더욱 우려스럽다.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쳤고, 재정투자 심사 절차까지 진행된 사업을 단체장이 변경됐다고 또 다시 원점 재검토한다는 것은 불필요한 논란일 뿐이다.

현 단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수정·보완해서 계획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측면의 검토가 필요할 수는 있다.

하지만 실행력과 구체적인 대책 없이 차별화적인 측면에서 개발사업이 검토된다면 향후에 본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각 후보다 전주발전과 전주시민의 시각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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