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큰 사고보다는 가벼운 접촉사고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만약 대형사고가 났다면 바로 병원으로 이동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벼운 접촉사고의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이 없어 가볍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추후에 두통을 비롯해 저림 증상, 속 울렁임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 뒤늦게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다.
교통사고 특성상 예기치 못한 사고이기에 우리 몸도 전혀 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충격을 받아낸다.
특히 사고 직후에는 놀란 마음과 긴장감에 의해서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된다.
그로 인해 사고 직후에는 아드레날린에 의해서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도 있으며, 대부분은 사고로 인해 몸속에 어혈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어혈은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일정한 자리에 굳어서 각종 통증과 질환을 야기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이와 같은 어혈로 인해 교통사고 직후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추후에 두통 및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기에 교통사고 이후에는 이러한 어혈을 제거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X-ray와 같은 장비에 나타나지 않기에 원인 모를 통증이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을 어혈로 여기며, 이를 제거하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약침, 추나요법은 물론이며, 어혈을 제거할 수 있는 한약치료까지 같이 병행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원인을 개선해 주지 않는다면 추후에 신체적인 문제는 물론이며, 만성 피로 공황장애, 우울증, 트라우마와 같은 정신적 질환으로도 발전할 수 있기에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조기에 치료가 필요한 진료 과목 중 하나이다.
개인마다 체질이나 특성, 정도는 모두 상이하기에 나타나는 증상도 다를 수가 있다. 그렇기에 의료진이 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검사를 진행해 개인별 맞춤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교통사고 이후 앞서 말한 증상 외에도 각종 여러 불편함이나 통증이 나타난다면 주저하지 말고 꼭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글 : 부산대 해유한의원 황보상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