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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설 차례비용 ‘껑충’...서민들 한숨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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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설 차례비용 ‘껑충’...서민들 한숨 깊어져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1.20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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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설 차례비용이 지난해보다 오르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전통시장 3곳과 백화점 1곳, 대형마트 6곳, 중소형마트 14곳 등 모두 24곳에서 올 설 상차림 비용(4인 기준, 27개 품목)을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 설 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은 총 23만3805원으로 전년 23만1941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36만102원이던 백화점이 올해 15.9% 하락해 전체 평균이 소폭 상승에 그쳤을 뿐, 대형마트는 4.2%, 중소형마트 5.9% 전통시장 1.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30만1744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 24만2964원, 중소형마트 24만2897원, 전통시장 20만9385원의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가격이 가장 비싼 백화점과 가장 저렴한 전통시장은 비용이 약 10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18일 발표한 '주요 과일 설 성수기 출하 속보'에 따르면 사과 도매가격은 전년(3만1100원) 대비 하락한 2만3000~2만6000원으로 전망됐다. 배는 전년(4만원) 대비 하락한 3만1000원~3만5000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늦장마로 수확기 피해를 본 대추가격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추(400g)는 19.3% 오른 1만1425원, 곶감(10개 국산)은 지난해 평균 1만1855원보다 4.5% 오른 1만2390원으로 나타났다.

채소류 중 재배 면적 감소로 배추(1포기·2.5㎏)는 지난해 3570원에서 올해 3994원으로 11.9% 올랐고, 나물류의 경우 수입고사리(400g·삶은 것) 지난해보다 25.5% 오른 3247원, 국산 고사리(400g·삶은 것) 5.3% 오른 1만704원이었다.

국산 도라지(400g)의 경우 전년도 대비 7.2% 오른 1만721원, 수입 도라지(400g)는 2.8% 오른 3198원, 동태포(500g)는 8.0% 올라 7756원, 쇠고기 국거리용(100g)은 17.3% 상승한 6661원, 돼지고기 목심(100g)은 15.2% 상승한 2279원, 닭고기(1마리)의 경우 지난해보다 8.0% 오른 7172원, 식용류(1.8리터)는 20.8% 인상, 밀가루(2.5㎏) 12.6% 인상했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명절 대목을 노리고 값싼 수입 농·수·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해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악덕 업소가 있으므로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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