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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가습기살균제 성분 소독약 사용 납득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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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가습기살균제 성분 소독약 사용 납득안가
  • 전민일보
  • 승인 2022.01.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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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가습기살균제 논란은 아직도 현재 진형행이다. 유족과 피해자들은 지금 이순간도 심신의 고통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전북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는 240명이고 이 중 4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고, 치료와 사고가 아닌 단순히 가습기를 사용하다 사망 등의 피해를 입은 사실 자체가 너무나도 안타깝고 억울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올해로 코로나19 사태가 3년째로 접어들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 등의 방역조치가 실시되고 있다.

그런데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알려진 4급 암모늄계열이 포함된 소독약이 코로나19 방역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말까지 도내 지자체와 보건소, 보건의료원 등 22개 기관에서 구입한 코로나 살균제 구매액은 총 21억8700여만원에 이른다. 이중 4급암모늄계열(4급암모늄, 염화벤잘코늄) 성분이 포함된 살균제는 10억 85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4급 암모늄계열 소독약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원인물질로 폐에 직접 노출되면 2시간 이내 사망할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 도내 22개 기관 중 4급 암모늄계열사용 비율이 100%인 곳은 무려 18개 기관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안전성 논란이 우려되는 성분이 든 소독약은 시설방역 등에 사용됐다. 안전성을 100%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논란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소독약을 구매해 사용한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왜냐하면 환경부는 4급 암모늄계열(2종) 이외에도 에탄올과 과산화물, 염소화합물, 페놀화합물, 구연산 등 5가지 성분을 승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폐손상 등 안전성 논란이 우려되는 성분을 사용해 불필요한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4급 암모늄계열 성분은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될 경우 폐섬유증이나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개인병원 등에서는 에탄올성분의 소독제만 사용하고 있는데, 지자체와 보건소 등이 너무 무책임한 것은 아닌지.

폐쇄된 공간에서 독성이 높은 소독약을 계속해 사용하면 호흡기 환자 등은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안전성이 확인된 살균제라도 인체와 환경에 노출정도에 따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논란의 성분이 포함된 소독약 살포는 납득 할 수 없다.

충분한 환기와 직접적인 살포가 아니라면 괜찮다는 해명을 과연 도민들이 수용할지도 의문이다.

관계당국은 즉각적인 실태조사와 민관부분에서 사용되는 코로나 방역 소독약품성분에 대한 유해성 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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