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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증상, 담적병 범주로 보고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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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증상, 담적병 범주로 보고 치료해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2.01.19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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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
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

직장인 건강검진이 정착되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실시되면서 위염, 역류성식도염 뿐 아니라 만성위축성위염이나 장상피화생으로 진단받는 환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만성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이란 어떤 특성을 가진 질환이며,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장기간 만성위염을 방치하면 위축성위염으로 파생될 가능성이 높다. 만성위염의 초기 단계인 표층성 위염이 상복부 통증 및 메스꺼움같이 비교적 경증을 보이는 것에 비해, 위축성위염은 위점막이 위축되어 실질적인 위산 분비량의 감소를 초래하게 된다.

만성화된 위축성위염 증상이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 Intestinal Metaplasia)으로 발전하게 되면, 위점막의 분비선이 흐려지며, 얇아진 위 점막에 작은 돌기가 발생하는데 이는 장상피화생 특유의 증세로서, 위 점막 상피세포가 장 상피세포로 변질되는 과정을 나타낸다. 본래 붉은 빛을 띠는 위 점막은 회백색으로 변하게 되고, 병증이 후기로 접어들면 상피세포들이 대장을 닮은 조직으로 변성되는 양상을 보인다.

만성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암 발병확률이 10배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위암의 씨앗’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정기적 내시경 추적관찰 외에는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어 불안해하는 환자들이 많다. 한의학적으로는 위장에서 발생한 노폐물인 담적(痰積)으로 인해 발생하는 담적병(痰積病, 담적증후군)의 범주로 보고 치료한다.

장기간 해소되지 않는 만성 스트레스나 피로의 누적은 위장 기능을 떨어뜨려 만성소화불량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이로 인해 음식물이 위장에 오래 정체되면 여기서 발생한 독소인 담음(痰飮)이 위장 점막과 외벽 사이의 미들존(middle zone)에 쌓여 단단히 굳어지는데 이를 담적(痰積)이라고 한다. 담적 독소는 위장 점막 하부에 분포하는 혈관 및 림프관으로 확산되어 각종 전신 증후군을 초래하는 주된 병인이 된다.

담적은 위장의 연동운동을 크게 저하시켜 잦은 트림, 목이물감, 가슴쓰림, 명치통증, 복부팽만감, 위경련, 복통, 변비,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유발한다. 담적은 이뿐 아니라 다양한 전신증상도 유발하는데,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우울증, 수족냉증, 생리불순 같은 여성질환이 그것이다. 담적이 유발하는 이러한 증상군을 담적병(담적증) 혹은 담적증후군이라고 한다.

현대 한의학에서는 경락기능검사, 복진, 설진, 맥진, 1:1진맥 진찰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환자의 담적병 증상과 체질을 파악한다. 그에 따라 개인별 맞춤 한약을 처방하고, 위장 경락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침치료와 약침치료를 병행한다. 담적을 제거함으로써 위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키고 위장 점막의 손상을 막고 손상된 점막은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담적병(담적증)은 이미 한의원에 내원했을 때에는 증상이 많이 경과한 후가 대부분이라 치료에는 평균 6개월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위장 증상을 비롯한 담적 증상이 의심된다면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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