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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경보문자로 발견시간 단축, 실효성 있는 문자 시스템 구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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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경보문자로 발견시간 단축, 실효성 있는 문자 시스템 구축 시급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1.1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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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7개월…전북지역 총 19건 발송
실종자 대비 문자 발송률 1% 미만
복잡한 절차·횟수제한 등 개선필요

 

 

실종경보문자가 도입된 지 어느덧 7개월을 넘어선 가운데 실제로 실종자 발견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여전히 보완해야 할 숙제도 많아 보다 실효성 있는 문자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실종경보문자'는 실종자 발생 시 실종자의 간략한 정보와 함께 실종 당시 인상착의와 함께 제보 번호 등을 담은 안전 안내 문자다. 

특히 미성년자나 치매 어르신등 실종 고위험군이 없어졌을 때 발송된다. 

도내에서도 7개월간 총 19건의 문자가 발송됐는데, 이 중 18명이 문자를 보고 제보가 들어온 덕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실종경보문자는 등장 이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아직 풀어가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현재 전체 실종자 대비 문자발송률은 매우 저조한데 전북 역시 전체 실종자의 1%만 문자가 발송됐다.

또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 한정으로 문자가 발송되기 때문에 실종자가 그 외의 지역으로 이동했을 경우 경찰은 시민들의 제보를 받을 수 없게 된다.

현재까지는 실종자 발생 시 실종자 가족들이 동의서 등 실종경보문자 요청서를 작성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 문자가 전송된다.

문자발송 시간도 제한돼 있어 밤에는 실종경보문자를 보낼 수 없어 시야 확보가 비교적 어려운 밤에 시민들의 제보 없이 실종자를 수색하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외에도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길어지는 경우 실종자 1명당 1회에 한정되는 문자 발송 또한 아쉬움으로 남아 있어 다각적인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문자 발송 후 1시간 안에 가장 많은 제보가 들어오지만 이후로는 제보 연락이 확연히 줄어든다"며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 될 경우 추가적으로 문자 발송이 돼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의 제보가 실종자 수색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작은 관심이 우리의 이웃을 살릴 수 있는 큰 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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