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교회 앞 쌀독·공유냉장고 설치
교인들이 직접 기른 채소·음료 등 제공
도움의 손길 필요한 이웃에 온정 전해
사단법인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이사장 이선구 목사)의 전주시 덕진구 제2지부가 추운 겨울 이웃주민들에게 사랑의 쌀을 나눠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365일 마르지 않는 사랑의 쌀 나눔'은 사랑의 쌀독 안에 1kg씩 포장된 쌀을 두고 필요한 이웃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비치해 놓았다.
또 '우리동네 쓰리고 공유냉장고'는 택배기사, 집배원, 환경미화원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물과 음료, 마스크, 손 세정제, 빵 등 열린교회 교인들이 직접 기른 채소를 비치해 필요한 이웃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전주지역의 극빈가정과 독거노인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 뿐 아니라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조은순 지부장(열린교회 목사)은 12일 전주시 인후동 열린교회 앞에서 사랑의 쌀 나눔을 위해 전단지를 배부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쌀 나눔의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지부장으로 임명된 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 지부장은 "주민들이 물품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지만 나눔을 위해 물품을 채워 넣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며 "제가 가진건 많이 없지만 모든걸 다 내놓고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나눔을 진행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주민들이 찾아주신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은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열린교회 후원으로 진행되지만 남녀노소 종교불문하고 누구나 와서 가져가실 수 있다"며 "대가 없는 나눔으로 진행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