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7:10 (금)
(인터뷰) 홍상규 ㈜젬브로스 회장을 만나
상태바
(인터뷰) 홍상규 ㈜젬브로스 회장을 만나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2.01.10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ince 1984 주얼리의 명가 ‘젬브로스’
전북 김제 출신 홍상규 (주)젬브로스 회장
전북 김제 출신 홍상규 (주)젬브로스 회장

홍상규 ㈜젬브로스 회장(68)은 우리나라 주얼리산업의 산 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오늘날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파인 주얼리의 명가, 젬브로스 지오로(gioro) 브랜드를 갖게 되기까지 숫한 고생은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한마디로 ‘인간 승리’이고, ‘감동‘이다.

그는 교장을 역임한 부친의 근엄한 가르침을 받으면서‘원칙’있는 삶을 배웠고, 학창시절 스포츠 경기인 출신으로서 강한 체력과 불굴의 의지를 갖게 됐다. 홍 회장의 정의로움, 원칙주의, 추진력, 고객 제일주의 등은 성장배경과 무관치 않다.

㈜젬브로스의 메인 주얼리 브랜드 지오로(gioro)는 2000년 런칭 이후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으로 국내 주얼리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그 비결은 홍 회장이 해외 현지 광산 원석을 직접 확보해 유통혁신을 한점, 철저한 감정(GIA G.G)으로 세계인이 인정하는 품질, 최신 선진공법의 활용, 정통 크래프트맨 쉽 등에 있다.

또한, 자연주의에 입각한 디자인 컨셉, 정통 유럽 주얼리 컬렉션, 지오로만의 독특한 컬렉션, 천연석을 이용한 그라데이션(gradation)기법 등도 한 몫을 하고 있다.그의 주얼리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임인년 초 신년 대담으로 들어 본다.(편집자 주)

㈜젬브로스의 2021 luxury Finale 행사 모습
㈜젬브로스의 2021 luxury Finale 행사 모습

◇홍 상 규 회장은?

김제 태생으로 익산남중, 이리고, 국립 해양대를 나와 1981년 익산귀금속 수출공단 조합 사업부 근무를 시작으로 사회 첫발을 내딛었다. 이게 주얼리와 인연을 맺게 계기이다. 그는 1984년 ㈜젬브로스의 전신인‘그린월드‘를 창업해 현재까지 발전시켜 주얼리 분야 장수기업으로써 정상에 서게 됐다.

홍 회장은 동국대, 순천향대, 서울대 등에서 CEO과정을 마쳤다. 1992년 ㈜젬브로스를 법인 전환 후 대표이사에 취임해 수 많은 명사들과 유대를 가지고, 일취월장했다.

그는 각종 봉사단체 임원, 대학의 조형예술 전공 객원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주얼리 수출에 매진해 정부의 ’수출의 탑‘ 수상을 하는 등 강남구청장, 지식경제부 장관상, 대통령 표창에 이르기까지 타의모범을 보였다. 홍 회장은“작은 것이라도 순수하게 베풀면 보람은 커진다‘며, ’순수성‘을 강조했다.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파인 주얼리의 명가, 젬브로스 지오로(gioro)

㈜젬브로스는 40년 전통의 독보적인 세공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원이 다른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로서의 남다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스타일 컬렉션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30개국에 수출를 하면서 K-주얼리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써 그 고유의 가치와 영예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 창업 스토리

㈜젬브로스는 1984년 한국 귀금속 산업의 모태인 익산 귀금소 수출공단에서 출발했다. 섬세한 세공과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메인 브랜드“Gioro”의 파인 주얼리 컬렉션을 주력으로 성장해 왔다.

회사 설립 때부터 국내 내수용이 아닌 수출을 염두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겨냥해 진행해 온 만큼 현재까지도 30개국이 넘는 해외 바이어와 지속적인 교류와 거래를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로컬 디자인에 국한되지 않고 범세계화 컨셉에 맞는 다각적이고, 차별화 된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현지 광산에서 보석을 직수입하여 소비자에게 주얼리가 전달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One_stop”프로세스로 전문적인 운영과 관리를 하고 있다. 그 만큼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 고객만족가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부산 머니쇼(11월 4일 – 11월 6일) 국내 최초 주얼리 NFT 발행
부산 머니쇼(11월 4일 – 11월 6일) 국내 최초 주얼리 NFT 발행

◇땀으로 만든 ㈜젬브로스 본사 사옥,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5-6

홍상규 회장이 주얼리 못지 않게 혼신을 다해 지은 빌딩이 ㈜젬브로스 본사 사옥이다. 붉은 벽돌을 이용해 유럽 스타일과 고풍스러움을 나타내도록 설계했다.

벌써 20년 전의 일이다. 홍 회장은 당시 직접 빌딩을 건축했다. 그는“그 때가 좋을 때“라 회고했다. 이곳을 방문한 고객은 연 인원 1만명 가까이 되지만, 단 한 분도 소중하지 않은 분이 없다”며, 고객이 편히 방문하도록 설계했다.

본사의 공간을 보면 좀 독특하다. 젬브로스 지오로만의 독보적인 노하우가 집약된 장소로 보인다. <젬브로스 부티크>는 전문 보석감정과, 주얼리 디자인연구소, 주얼리/금 세공실, 파인주얼리관 및 예물관 외에도 순수 아트와 문화가 만나는 이색공간인 미미갤러리 전시실 등이 마련돼 특별한 고객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옥상엔 작은 정원을 만들어 아기자기한 멋을 느끼게 했다. 직원들의 휴식, 고객들의 짧은 힐링이 가능하도록 언제나 준비하고 있었다.

◇코로나 시대, 금·다이아몬드가 주얼리테크가 되다.

홍 회장은 ”보석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 신비스러움과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고 했다. 일반 상품들처럼 유효기간이 있거나 바로 없어지는 게 아니기에 긴 시간을 갖고 지켜볼수록 그 존재감과 가치가 상승하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요즘과 같은 코로나 시대엔 아트 테크에 이어 금·다이아몬드 및 천연칼라 보석과 같은 주얼리테크가 점점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인해 그 수요가 증가하면서 산업으로써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전세계가 코로나19 펜데믹이 이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시기이다 보니 보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실제 수많은 광산이 패쇄가 돼 귀한 보석은 더욱 더 희소적 가치가 치솟아 오를 수 밖에 없는 유통구조이다고 했다.

그는 끊임 없이 ”장기적 안목에서 더 큰 비전을 갖고 글로벌 시장을 향해 그림을 그려 나가야 한다“고 밝히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uxury Finale (12월 3일 – 12월 31일)
Luxury Finale (12월 3일 – 12월 31일)

◇기억에 남는 그의 담백한 에피소드

홍상규 회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담백한 맛이 난다. 특별히 꾸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직접 체험한 얘기들이다. 그가 주얼리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재밌고 호기심이 끌렸다.

“저는 지금까지도 최상급의 스톤을 물색하고 수입을 하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며 전 세계 광산을 찾아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바로 그것이 저희 브랜드의 남다른 노하우와 전문성이기도 합니다”고 밝히며, 비밀 보따리를 풀었다. 결론은 “직접해 보는 것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한 30여년 전인가요. 스톤 수입을 위해 태국과 남미 콜롬비아 등의 광산을 돌아다니다 마피아에 납치돼 죽을 뻔한 적도 있었고, 매입과정에서 위험한 상황도 많았습니다”며 소름이 돋는 얘기를 들려줬다.

그는“위험천만한 아찔한 상황이 많았는데, 그 어려움을 딛고 아직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 제가 진행해 나가야 할, 저에게 주어진 운명 같은 큰 미션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 시그니쳐 메뉴(상품)와 가격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지오로 브랜드의 품목들은 그 다채로운 디자인과 세밀한 세공력을 들여다봤을 때 전 세계 어디에도 볼 수 없는 명품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홍 회장은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속된 말로 우리와 같은 물건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거라고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라며, 그는“어느 한 가지만 시그니쳐 아이템으로 한정하기가 어렵지만, 저는 저희만의 독보적인“브로치” 라인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고 했다.

또한, ”과감한 디자인과 볼륨감, 다양한 스톤들의 스타일링 세팅과 그 조화미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보적인 컬러감(그라데이션)은 단순한 고급스러움 그 이상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는 ”더구나 저희 대부분의 브로치는 체인과 믹스 매치하여 목걸이로 착용할 수 있도록 펜던트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되어 다양한 감각적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 이것이 큰 장점입니다“고 밝혔다.

홍상규 (주)젬브로스 회장 모습
홍상규 (주)젬브로스 회장 모습

◇오래된 명품점으로서 앞으로의 희망은?

홍 회장은 ”최근 저희 젬브로스가 서울시에서 진행한 <오래가게>로 선정되었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합니다“며, ” ’오래가게‘의 의미와 가치 그대로, 짧게 한 트렌드를 풍미하며 일회성으로 빛을 발하는 브랜드가 아닌, 부모세대에서 자식으로, 그 다음 후손에게로 계속 이어지는 굳건한 사랑과 신뢰를 얻는 기업이고 싶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일반적인 광물이 진정한 보석이 되어야 가치를 발현하게 되듯, 젬브로스 지오로가 그저 단순한 파인주얼리가 아닌 역사와 철학, 스토리, 예술성 감수성, 디자인적 가치에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힐링, 감성적 공감으로 내면의 따뜻한 아우라와 힘(에너지)을 전달해 드릴 수 있는 그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고 했다.

홍상규 회장은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 명품주얼리”로서의 위상과 자부심을 당당히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고 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
  • 도, ‘JST 공유대학’ 운영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