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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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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개관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1.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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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이 11일 옛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하 전시관)을 새 단장하여 어린이박물관을 개관한다.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하 어린이박물관)은 세계유산 미륵사지에 위치한 유적밀착형 어린이 전용 전시·체험 공간으로, 익산 지역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옛 전시관을 전면 새 단장한 어린이박물관은 연면적 2527㎡ 규모로, 지상 1층에 어린이박물관(1507㎡)이, 지하에 다목적 강당(629㎡)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어린이박물관은 다양한 전시와 함께 교육과 체험 공간을 갖췄다. 특히 어린이박물관의 전시는 쌍방향 소통(인터렉티브), 홀로그램 등 디지털 콘텐츠 비중을 높여, 정보 문화 기술(ICT)에 능숙한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미륵사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박물관의 이러한 의도를 잘 보여주는 곳이 지름 8m 규모의 원형 천장과 한쪽 벽면 전체를 활용한 로비의 대형 미디어월이다. 

지하에는 용도에 맞게 바꿀 수 있는 가변형 구조를 채택한 강당이 들어서 있는데, 교육·학술행사는 물론 소규모 공연까지 가능하여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000㎡에 달하는 어린이박물관 전시실은 미륵사지석탑을 지키는 석인상을 모델로 만든 ‘도솔이’와 함께 1300년 전 미륵사로 시간 탐험하는 개념의 체험 중심 공간이다. 

전시는 크게 ‘삼국에서 가장 큰 미륵사’, ‘미륵사의 비밀’, ‘발견! 석탑 속 보물’로 나뉘어 있다. 본격적인 전시는 현재에서 639년 백제 미륵사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대화면 영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어서 미륵사를 지은 노반박사와 와박사를 도와 미륵사를 완성하고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해 사리장엄구를 석탑에 봉안할 수 있다. 각자의 꿈을 담아 지금은 없는 목탑 주변을 도는 탑돌이 체험도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관람객들은 시간의 다리를 건너 2009년 미륵사지 발굴 현장에 도착해 석탑 속 사리장엄을 발견하는 생생한 순간을 쌍방향 소통(인터렉티브) 콘텐츠로 체험하고, 사리장엄구를 관찰하고 만지며 느낀 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립익산박물관은 이번 새 단장과 함께 옛 전시관 사무동을 390㎡ 규모의 보존과학동으로 조성해 소장품의 과학적 조사·연구 및 지역 문화유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지원 기반을 구축했다. 국립익산박물관 최흥선 관장은 “2년 전에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 상설전시에 이어 이번 어린이박물관 개관으로 국립익산박물관이 완전한 체제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다채로운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지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2월까지는 단축 운영되므로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누리집 (iksan.museum.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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