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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열린민주당 합당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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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열린민주당 합당의 의미
  • 전민일보
  • 승인 2022.01.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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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 결과는 오늘 오후 늦게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과 관련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다.

열린민주당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당원 투표를 실시해 찬성 72.54%로 합당안이 가결된 바 있다. 이는 대선을 앞두고 범민주 세력의 통합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두 정당은 뿌리가 같은 정치세력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두 정당간 합당은 상당한 당위성이 있다.

다만, 정치공학적인 차원이나 전략적 차원에서 유불리를 감안할 때 합당이 나은지, 기존 대로 있는 게 나은 지는 각기 다르게 생각된다.

하지만, 지금은 대선 국면이기 때문에, 또한 민주당이 확실하게 승리한다는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더 합당의 목소리가 높고, 그 당위성이 강하게 느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영길 대표는 7일 오전 열린 선대위본부장 회의에서 “민주개혁 진영의 대통합은 대선 승리와 대한민국 대전환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합당의 명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송 대표는 “많은 당원 동지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전날 정당혁신추진회가 1차 혁신안을 발표한 내용을 설명했다.

송 대표는 “청년 후보자 기탁금 하향, 청년추천보조금 신설, 당 공천기구 청년 20% 의무화,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 등의 개혁안들이 제시됐다”며, “당 지도부에서 잘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을 계기로 민주당은 정당개혁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민주당의 정당개혁은 다른 정당에게도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정치개혁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6일 당대당 합당에 합의했고 각당은 전당원 투표를 진행했다.

두 정당은 당원투표에서 합당안이 가결될 경우 중앙위원회, 최고위원회 절차를 거쳐 이달 14일경 합당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동일 지역구 3번 연임 초과’ 제한에 대해 당초 3선 초과 제한에서 다소 약화됐다는 지적이 있다.

이 점에 대해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열린민주당이 지적하는 3선 초과 제한의 의미를 되새겨 봐야 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거대 정당으로써 양당체제를 공고히 한 기득권 정당이다. 이 두 정당은 특정 지역을 지지기반으로 선거 때만 되면 ‘말뚝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동일지역 3선 초과 금지만 되더라도 정당혁신의 진일보한 셈이다. 첫 숟가락에 배부를 리 없다는 심정으로, 정당개혁이 조금 후퇴했다고 보여지지만, 두 당의 합당에 대한 의미가 더 크기 때문에 민주당 당원들은 합당의 명분과 의미를 살려 합리적 선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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