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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도약, 청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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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도약, 청년과 함께
  • 전민일보
  • 승인 2022.01.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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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기재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4개 부처에 청년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안을 의결하였고, 청년정책 주무부처인 국무조정실의 청년 관련 조직을 실 단위로 확대·개편하였다.

정부뿐만 아니라, 정당과 기업에서도 청년 인재 영입에 분주하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정책이 연일 발표되고, 신문에서는 매일 MZ세대에 관한 기사가 쏟아진다.

청년 혹은 청춘을 생각하면 새로움과 희망, 활력과 생기를 내포한 젊은이들이 떠오른다. 우보 민태원 선생은 수필 ‘청춘예찬’에서 청춘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렌다고 표현할 뿐 아니라, 청년기를 ‘인생의 황금시대’라고 칭하기도 했다.

청년은 젊음을 바탕으로 한 도전의식과 열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삶의 경계를 넓혀가는 존재다.

사회·문화·경제적으로 고성장하던 과거 팽창기 대한민국의 청년은 그들이 가진 젊음으로 원하는 것에 도전하고 쟁취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성장 궤도에 들어섬에 따라 사회적 자원이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청년들은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자신의 또래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지친 청년들에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크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나 지역에 사는 청년은 일자리와 의료·교육·문화 등의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되며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고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 현상을 그저 손 놓고 바라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청년은 미래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서, 그 존재만으로 지역에 생기와 활기를 불어넣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기존 질서에 얽매이지 않고, 오히려 기존 틀을 깬 혁신적 사고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무척 큰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 도는 행정적으로 청년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먼저, 우리 도는 탄탄한 체계를 구축하여 청년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이에 중앙정부보다 빠른 2017년에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여 청년에 대한 일자리·주거·창업 등의 지원근거를 마련하였고, 5년 단위 기본계획과 1년 단위 시행계획을 수립·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청년 정책을 전개함에 있어 청년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여, 청년정책포럼단 등의 소통창구를 만들어 청년의 의견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조직의 경우, 집중적이고 안정적인 청년 정책 추진을 위해 대도약청년과를 청년정책 전담부서로 확대·개편하여 신규시책을 적극 발굴하였다.

또한 ‘전북청년허브센터’라는 중간지원 조직을 통해 상담과 안내, 정책 시행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행정이 청년과 보다 근거리에서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행정적 토대 위에서 올해 우리 도는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에 걸쳐 총 103개의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하는 도내 청년에 월 30만원씩 지원하는 전북형 청년수당 사업을 시행 중인데, 높은 사업 관심도와 만족도에 따라 대상자를 기존 1,000명에서 내년에는 2,500명으로 대폭 확대하여 청년들의 원활한 지역 정착을 조력할 예정이다.

주거의 경우, 내년 하반기 모집 예정인 월세 지원 사업을 통해 월 최대 20만원씩 지원하여 청년의 주거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군에 청년 소통 공간 조성 및 도내 13개 청년공동체 지원을 통해 청년네트워크 강화를 유도하는 한편, 청년 참여 예산제의 일환으로 청년의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으로 실현하여 정책적 효능감을 제고할 방침이다.

더하여, 큰 틀에서 탄소 및 수소, 상용차 산업 및 스마트 농업 등의 성장에 따른 전라북도의 전반적 발전과 발 맞추어 청년의 삶의 질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

최근 준공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청년보육 및 기술혁신지원 프로그램,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청년창업센터 운영, 미래차와 바이오헬스 산업 등의 미래인력 양성이 대표적 예시다.

전라북도는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청년과 함께 ‘청년이 살기 좋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 전진하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도정 위원회에 청년 위원위촉 비율 확대를 통한 청년 참여를 유도하여 청년과 청년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다.

우리 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전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북 청년들이 전라북도와 함께 ‘대도약’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강승구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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