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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1월에 한국·해외독립영화 9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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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1월에 한국·해외독립영화 9편 상영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1.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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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022년 1월 개봉작으로 선정된 한국독립영화와 해외독립예술영화 9편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리슨>, <드라이브 마이 카>, <끝없음에 관하여>, <해탄적일천>, <램>, <프랑스>, <해피아워>, <어나더 라운드>, <미싱타는 여자들> 등이다. 

<리슨>은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수상한 작품으로 복지의 이름으로 포르투갈 이민자 가족이 하루아침에 생이별하는 사연을 그리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인 아냐 로샤 감독은 영국 사회복지제도의 문제를 느끼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일본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이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장 런닝타임으로 화제를 모았던 <해피아워>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끝없음에 관하여>는 스웨덴의 거장 로이 앤더슨 감독의 신작으로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 수상작이다. 우울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위로이자 인간이라는 우주에 관한 아름다운 연작시같은 영화이다.

<해탄적일천>은 대만 뉴웨이브의 거장 에드워드 양(양덕창)의 장편 데뷔작으로 39년만에 한국 정식 개봉한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관조적 시선으로 차분히 조명한 대만의 이상과 현실을 담는 한편, 매 순간 놓인 선택의 기로가 우리를 어떤 삶으로 흘러가게 하는지 영화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램>은 제74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 오리지널리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눈 폭풍이 휘몰아치던 크리스
마스 밤 이후 양 목장에서 태어난 신비한 아이를 선물 받은 ‘마리아’ 부부에게 닥친 예측할 수 없는 호러물이다. <미드소마>, <유전>을 만든 A24가 제작한 영화다.

<프랑스>는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작가주의 감독 브루노 뒤몽의 신작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레아 세이두가 주연을 맡았다. 스타기자 ‘프랑스 드 뫼르’가 스스로 만든 인기의 덫에 걸려 무너졌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이야기로, 그 속에 갇힌 한 인물의 내면을 클로즈업한 작품이다.

<해피아워>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어디에나 있는 보통의 여성들이 안고 있는 불안이나 고민을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훌륭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와 2016 폴링 인 전주를 통해 국내에 첫 소개되어 비평가와 관객들에게 두루 호평을 받았다. 주연 4인 모두 비전문 배우들로 구성된 독특한 캐스팅이 화제를 모았으며 제68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나더 라운드>는 덴마크를 대표하는 거장 토마스 빈터베르그의 작품으로 제73회 칸영화제 공식선정작이자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무료한 일상에 열정을 되찾기 위해 알코올과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에 나선 이들이 만들어가는 유쾌한 인생찬가이다.

<미싱타는 여자들>는 1970년대 평화시장에서 공부 대신 미싱을 타며 일한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을 비롯하여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한 영화다. 봉준호 감독이 극찬을 남기며 꼭 봐야하는 다큐멘터리로 적극 추천한 바 있다.

상영프로그램과 더불어 토크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미개봉작 1편을 선정해 감독, 배우 또는 영화전문가와 토크를 가지는 ‘전주 쇼케이스’의 1월 영화는 곽민승 감독의 <말아>가 상영된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상영작이다. 12일 오후 8시 상영 후 영화를 연출한 곽민승 감독이 게스트로 참석하고, 최진영 감독이 진행을 맡아 관객과의 대화가 이뤄진다.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픽업 시네마’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야별 문화예술인을 1명씩 초청하여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마지막 회차에 관객들과 함께 보고 싶은 작품을 상영하고 씨네토크를 가지는 프로그램이다. 1월 프로그램은 장영준 비보이를 초청하여 함께한다. 추천작은 문창용 감독의 <다시 태어나도 우리>로 선정됐다. 26일 오후 7시 30분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게스트와 함께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예정이다.

개봉영화 전문가 초청 해설 프로그램 ‘전주 아트톡’의 1월 작품으로는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이 선정되었다. 황미요조 영화평론가이자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이해도 높은 설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설은 14일 오후 7시 영화 상영 후 진행된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국민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마음백신 영화 관람 캠페인’을 시작했다. 6000원 할인권이 적용되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단돈 1000원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올해는 오프라인인 현장 예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예매사이트인 인디앤아트에서도 할인가로 예매할 수 있어서 관객들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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