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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박물관, 세전리 유적 특별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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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박물관, 세전리 유적 특별전 진행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1.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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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박물관(관장 홍찬석)이 대학특성화사업 일환으로 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학과장 이형우)와 함께 세전리 유적 특별전을 갖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靑年 고고학도가 보는 세전리 유적과 馬韓'이라는 주제로 오는 3월 31일까지 전북대학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남원 세전리 유적은 호남 동부 산악지대에서 처음으로 발굴조사된 마한의 마을 유적이다. 1984년 11월에 관계기관에 신고돼 1985년부터 2년간 3차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드넓은 평지에 조성된 유적에서는 둥근 형태의 집자리 26기와 마한의 유물들이 다량으로 출토됐다.

이러한 고고학적 성과가 어느 정도 정리는 됐지만 온전한 연구 성과는 아직까지 집성되지 못한 상태다. 또한 단독의 특별전시 역시 개최된 바가 없어 많은 연구자들과 여러분들에게는 흥미로운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특별전은 청년 고고학도들이 주축이 되어 세전리 유적을 공개하는 자리다.

유적이 경지정리 과정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처럼 이번 공개를 통해 세전리 유적과 마한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증폭될 수 있기를 주최 측은 바라고 있다. 발굴조사 후 학계에 보고된 지 35년 만의 일이다. 이번 특별전은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사진첩 속 잠들어 있던 세전리'로, 발굴조사와 관계되는 손때 묻은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2부 '세전리, 다시 숨쉬다'에서는 세전리에서 출토된 다양한 토기들을 감상할 수 있다. 3부 '청년 고고학, 세전리의 실체를 파헤치다'에서는 청년 고고학도들의 포스터 발표로 그들의 관심과 고민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세전리 발굴조사 현장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전북대 박물관 관계자는 "당시 발굴조사에 참여했던 학생들과 마을 분들의 기억을 수집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기대된다"며 "특히 또 다른 마한 전시를 박물관 3층(고대문화실)에서도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시대와 문화상을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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