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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택배노조, 한달만에 또 무기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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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택배노조, 한달만에 또 무기한 파업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1.12.28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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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결의대회열고 대한통운 규탄
과로사 방지위한 합의사항 이행 요구
연이은 파업소식에 시민 불만 폭주

 

CJ 택배노조가 한달여만에 무기판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또 다시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8일 오전 11시 전북도청 앞에서 CJ대한통운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택배노동자의 목숨값으로 배 채우는 CJ대한통운을 규탄했다.  

이날 도청 앞에는 경찰 추산 6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총파업 돌입회견을 실시, 30여 대의 택배 차량들이 도열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택배요금을 170원 올린 데 이어, 오는 1월부터 택배요금 100원을 추가 인상할 예정인데 총 270원을 인상하면서 사회적 합의 비용으로는 겨우 76.7원을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택배기사 수수료 산정에서 제외하는 별도운임에 자신들의 책임인 오분류 비용 17원(휠소터 오류에 따른 재분류비용)까지 포함해 이보다 높은 100원으로 책정함에 따라 CJ대한통운의 초과이윤은 무려 연 3000억 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합의 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현재 택배기사들은 주6일 근무에 새벽까지 당일 배송을 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택배기사지 노예가 아니다. 요금인상은 됐지만 택배기사들의 처우개선은 되지 않았기에 우리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연이은 파업 소식에 시민들의 불만은 폭주하고 있다.

연말 연시 택배량이 많은 상황에서 시민들을 볼모로 파업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전주 서신동에 사는 김모(40)씨는 "이제 CJ 배송인 물건 자체를 안 사는 게 훨씬 속 편하겠다. 매번 파업이라 짜증난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전주 여의동에 거주하는 윤모(39)씨는 "파업하는 기사님들이 공감이 되다가도 자꾸 이렇게 시민들이 피해를 보니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익산에 거주하는 박모(35)씨는 “지난 익산 택배 파업 때문에 고생했는데 또 택배 때문에 불편을 겪을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프다”며 “연말이라 택배를 보낼 곳도, 받을 곳도 많은데 정말 난감하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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