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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박근혜 전 대통령 전격 특별사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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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박근혜 전 대통령 전격 특별사면키로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12.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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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와 정치권의 반응 제 각각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한명숙 전 총리를 포함한 3,094명에 대해 신년 특별사면·복권을 전격 단행키로 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특별사면·복권 단행 배경으로 박 전 대통령의 악화된 건강 상태와 국민통합”이란 뜻을 전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31일자로 이들을 포함한 3,094명에 대한 2022년 신년 특별사면·복권 등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은 이에 대해 각 정당과 대선 후보별로 일제히 입장을 내면서 주말동안‘朴 전대통령 전격 사면’이란 이슈로 뜨겁게 달아 올랐다.

이날 송영길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대책위 회의에서“문재인 대통령의 심사숙고 과정을 거쳐 결정한 이번 사면은 대통령 고유의 헌법적 권한으로서 저희 민주당은 이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채널A에 출연해“박 전 대통령은 복권된 상황이라 당원 활동도 할 수 있고, 정치 메시지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며,“본인이 억울한 것도 있고 만감이 교차하겠지만 미안하다는 메시지로 시작할지, 억울함을 강조할지에 따라 국민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19대 대선 후보시절“범죄자의 경우 대통령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는 공약한 바 있어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번 ‘朴‘특별사면을 전격 단행한 점에 대해 정치권은 ’朴‘의 건강과 국민통합 외에도 본인의 퇴임 잔여 기간이 많지 않음으로써 마지막 정치적 방점을 적폐청산보다는 국민통합에 둔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여러분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신병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통합에 대한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건강이 조금 안 좋다는 말이 있어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그것만 한다면 이석기 사면에 대한 물타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자료를 통해“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사면에 최소한의 국민적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며, "국민통합이라는 말은 함부로 꺼내지 않기 바란다"고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날 각 정당과 대선 후보의 입장을 보면 각각 달라 대선 정국에서 어떤 영향이 미칠 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또한, 박 전대통령도 국정농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향후 국민통합에 대한 성과가 나타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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