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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작촌문학상과 제1회 고천예술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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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작촌문학상과 제1회 고천예술상 수상자 선정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12.2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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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김경희 수필가, 신영규 수필가, 박선애 시인

 

제14회 작촌문학상 수상자에는 김경희 수필가, 제1회 고천 예술상 수상자에는 신영규 수필가와 박선애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 국제펜 한국본부 전북지역위원회(회장 이정숙)는 최근 작촌문학상 및 고천예술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 유인실·김광원)를 열고 올해 제14회 작촌문학상에 김경희(75) 수필가, 신설된 제1회 고천예술상에는 신영규(63) 수필가와 박선애(60) 시인을 선정했다. 작촌문학상은 전북 펜문학 발전에 기여한 자로 하되 역대 회장을 역임한 공적 등을 반영해 수여되고 고천 예술상은 최근 3년 이내에 발간한 작품집을 심사해 시상이 이뤄진다. 

유인실 심사위원은 “김경희 씨의 수필집 '사람과 수필 이야기'는 ‘고백적’ 성격이 강한 자전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며 “‘고백’은 수필의 가장 본질적인 특징으로, 주체가 자신을 고유한 하나의 개체로 인식할 때 성립한다. 작가가 개인의 내적 프라이버시의 손상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은 오랜 기간의 자기 성찰에서 오는 힘이라 할 수 있다. 그의 글은 자기 성찰은 진실성을 담보할 뿐만 아니라 감동과 아름다움을 주는 것은 존재와 인간 삶에 대한 진실성을 담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신영규 씨의 수필집에 대해서는 “'그리움처럼 고독이 오는 날'은 고독에 관한 동양적 사고를 의도적으로 비틀면서 서구적 취지의 고독 예찬론을 이어간다”며 "존재의 회의에 바탕한 고독한 신세를 실토하면서, 그 원인과 관련해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으니까 외로운 것이다’라고 정직하게 구술한다. 따라서 그가 성취하는 것은 고독의 긍정적 수용이며, 그의 글은 인간 실존의 철학적 통찰이 깊게 배어 있다”고 평가했다. 

신영규 씨는 1995년 월간 '문예사조'와 1997년 '수필과비평'을 통해 등단했다. '오프사이드 인생' 외 3권의 칼럼집과 '그리움처럼 고독이 오는 날' 외 1권의 수필집, 에세이 집으로'삶에게 묻다'가 있다. 제25회 전북수필문학상, 제2회 한국동서문학상, 제6회 정읍사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문단 보도편집위원장과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작촌문학상과 고천예술상은 이강주(梨畺酒-한국의 명주(名酒) 작촌 故 조병희 선생의 자제 고천 조정형 회장)가 2001년부터 격년제로 후원해 오고 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6일 오후 3시 30분 중화산동 ‘연가’ 3층 무궁화홀에서 열린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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