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파워빌리지(Power-Village) 마을인 동상면 밤티마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얼음 썰매장을 개장, 방학을 맞은 학생은 물론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7일 완주군에 따르면 동상 밤티마을은 딱딱한 콘크리트 건물 안에서만 스케이트를 즐겼던 도시 아이들이 시골 논바닥을 이용한 썰매장을 찾아 장작불에 손을 녹여가며 자연과 더불어 숨쉬면서 썰매를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올 겨울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이용 문의 전화가 쇄도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썰매장 면적을 2배(800평)로 확대했다.
또한 얼음판 위에서의 팽이놀이, 장작불에 고구마 구워먹기 체험 등 도시 아이들이 평소에 느껴보지 못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썰매 대여료는 1인용 3천원, 2인용 4천원으로, 마음껏 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애들이 좋아하는 간식거리와 인근 식당에서 식사도 할 수 있다.
얼음 썰매장은 다음달 10일까지 운영된다.
밤티마을 관계자는 “논바닥에 물을 채워 얼음 썰매장을 만들어 전혀 위험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며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밤티마을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시민들에게 색다른 겨울철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아가 주민 소득사업으로 직결함으로써 주민 스스로 노력하면 힘있는 농촌마을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주=김성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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