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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진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 전북형 기초학력지원체제 구상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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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진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 전북형 기초학력지원체제 구상안 제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12.09 16:2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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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진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전 전북부교육감)가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책임지는 ‘전북형 기초학력지원체제’ 구상안을 제시했다. 황 출마예정자는 9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학력은 학생이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기초적 역량이다”며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배움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지속성·전문성이 확보된 기초학력 책임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1년간 전북교육청은 ‘학력은 경쟁’으로. ‘학습격차는 학생 간 서열화와 줄 세우기’로 왜곡하면서 학력저하의 실태를 애써 외면하고 제대로 보려고 하지 않았다”며 “여러 언론 보도와 많은 교사가 학습격차 문제를 지적할 때마다 실효성이 없거나 미봉책에 불과한 정책만 남발해 왔다”고 지적했다.

황 출마예정자가 제시한 전북 학력저하 실태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중학생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고등학생도 전국 5~6번째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날 황호진 전 전북부교육감이 제시한 ‘전북형 기초학력지원체제’ 에는 ‘기초학력 전담교사제’ ‘학생맞춤형 다중지원팀’ ‘기초학력 마을교사’ 등 3가지 세부정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기초학력 전담교사제’에 대해 황 출마예정자는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는 정규 교사 중에 170시간 이상 고강도 연수 과정을 이수한 교사를 기초학력 전담교사로 선발해 학교에 배치함으로써 배움이 더딘 초등 저학년 아이 시기부터 오롯이 아이들의 학력을 책임지게 하는 제도”라며 “현재 전북교육청에서는 ‘두리교사제’라는 이름으로 불과 3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하루속히 ‘기초학력 전담교사제’가 본격적이고 전면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초학력 저하문제는 단순히 학력저하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 생활의 문제, 건강의 문제, 정서적·심리적인 문제 등 복합적인 문제로 나타난다”며 이에 대한 방안으로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중심으로 담임교사, 상담교사, 보건교사, 교육복지사 등으로 다중지원팀을 구성하는 ‘학생맞춤형 다중지원팀’운영을 제시했다. 

아울러 황 출마예정자는 “기초학력 완전보장 체계 구축을 위해선 학교에서 마을로, 교실에서 집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마을교육공동체, 지역아동센터, 방과후아카데미, 지역 대학생 동아리 등과 연계한 ‘기초학력 마을교사’의 전문적 양성 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내년 전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황 출마예정자는 이번 기자회견을 필두로 본격적인 전북교육 현안 관련 정책발표에 나서며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황 출마예정자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교육부 학교정책실 교원정책과장, 주OECD 대한민국대표부 교육관, 대한민국학술원 사무국장, 전라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친 교육전문가로, 국가교육정책 개발과 다양한 교육현장 경험을 갖춘 미래 교육 시대의 준비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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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 2021-12-11 16:51:23
전라북도는 능력있는 교육감을 원한다
교육에 진보,보진가 웬말이냐
교수출신 .전교조 물러나라

가족같은 2021-12-09 18:54:08
지난 12년 전북교육이 너무 후퇴되었다. 전교조 노조출시 말고 교육 혁신할 인물이 필요한 시대이다.

동그라미 2021-12-09 18:47:01
정책이나 인물이나 이분이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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