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정길수)가 위원회별 예산심사 과정을 거쳐 군산시가 제출한 내년도 본예산 63억1,466만원을 삭감했다.
시의회 2개 상임위는 지난달 26일부터 7일 동안 군산시가 상정한 내년도 본예산안에 대한 세심한 예산심의를 거쳐 당초 집행부가 요구한 1조4,555억8,500만원 중 불요불급한 예산으로 판단한 63억1,466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위원회별로 보면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경식)는 열린시정 열린군산 발행 1억1천만원 중 2천만원, 독일 맥주축제 참관 970만원 전액, 구단 지도자수당 및 출전경비 4천만원 전액, 길모퉁이 복지안내 고보조명 설치사업 1,200만원 전액 등 4개 사업예산 8,170만원을 삭감했다.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서동수)는 군산시 상권활성화재단 출연금 6억5,400만원 중 4억5,055만원, 도시재생활성화계획 6억원 중 5억원, 금강하구 연안도로 안전시설물 설치 5억원 전액, 해나지오 삼거리 인근 도로개설공사 2억원 전액,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 지원사업 1억3,500만원 전액, 군산푸드생활문화나눔터 16억원 전액 등 48개 사업예산 62억3,296만원을 삭감했다.
김경식·서동수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 등에 중점을 두었을 뿐 아니라 사업의 본 취지와 목적, 효과 등을 꼼꼼히 살펴 예산 절감 차원에서 전액 삭감하거나 대폭 삭감하는 등 시민에게 꼭 필요한 예산이 무엇인지 살펴 혈세가 한 푼이라도 낭비되지 않도록 심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 예산결산특위는 오는 10일부터 상임위 심사 결과를 토대로 예산심의에 착수하며, 군산시 내년도 본예산은 오는 20일 5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