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 3일 2022년 국가예산으로 8조 9,368억원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6,693억원이 증가한 액수로 8.09%의 증가율을 보여, 같은 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한 2022년도 국가예산 총607조6633억원의 증가율 8.9%와 비슷한 증가세를 보여 상당한 성과를 톡톡하게 냈다는 평가이다.
이날 송하진 도지사는 신영대·이원택 의원 등 예결위 위원을 비롯한 10여명의 도내 의원들의 노고에 대해 사의를 밝혔다. 도내 의원들은 이날 개인별 국가예산 확보액을 취합 중에 있으며, 일부 의원은 개인별 확보액수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전주 병, 복지위)은 이날“전북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수시적인 현황 공유를 하면서 내년도 전북도 및 각 시군의 중점 추진 예산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을 강구 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253억원, 전주-완주 수소 시범도시 조성 80억원, 탄소소재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원 91억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5,119억원 등을 비롯한 다수의 신규사업 예산과 계속사업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환노위)은 이날, 정읍·고창지역 내년 예산으로 총사업비 약 6,321억원 규모(22건)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정읍 부전-칠보 2차로 개량(총사업비 1,019억), 수요 맞춤형 제약공정 핵심인력 양성센터(총사업비 180억) 등을 비롯한 정읍시는 총사업비 약 2,270억 규모의 신규사업 12건을 반영했다. 고창군의 경우 부안~고창 노을대교 국도건설(총사업비 3,390억), 노을 생태갯벌 플랫폼 조성사업(총사업비 196억) 등 총사업비 약 4,051억 규모의 신규사업 10건을 반영했다.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복지위)은 이날, 국립공공의대 설립 사업으로 3억9천만원, 지리산친환경전기열차R&D 72억3백만원, 남원교도소 건립사업 11억7,700만원(총사업비 729억원)을 비롯한 106억9,250만원을 확보했으며, 이밖에도 남원교도소 및 송동파출소 신축,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순창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다목적 생활안전시설 설치 등 지역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기재위)은 6년 연속 예결위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특히, 당론으로 결정되다시피한 5대분야 100대 문제사업’삭감 방침에서 전북에 해당하는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김제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증축사업, 새만금 상수도시설 건설 사업, 근대 및 국가민속문화재 관리, 백제역사유적지구보존관리 등 5건의 예산을 살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상직 의원(전주을, 문체위)은‘K-Film 제작기반 및 영상산업 허브구축 사업’5억원을 비롯한 전주야구장 건립 30억원, 전주독립영화의 집 10억원,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17.5억원, 고창 동학농민혁명 성지화사업 10억원 등 전북 14개 시군 문화체육관광분야의 예산을 확보하는데 기여를 했다.
이번 전북도 예산확보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도내 의원들이 각자 최선을 다해 9조원에 근접하는 근간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특히, 신규사업 401건 4,421억원을 확보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전년대비 사업수로는 14%, 총사업비 규모로는 46%가 증가된 규모이다. 신규사업들은 시작년도 국비 확보액은 적지만( 총 사업비 5조 7,000억원 규모), 앞으로 계속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예산 효용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