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공연방송연기학과 제20회 졸업작품 공연 '오보'가 27일과 28일 이틀간 전주대학교 예술관 jj아트홀에서 열린다. 2019 국립극단 희곡 우체통 낭독회 선정작이기도 한 '오보'는 기차 레일 위에서 자살한 한 여인의 생을 파고들면서 진실을 알려야 할 언론이 추락하고 세상을 구해야 할 정치가 지옥을 만들고 사람을 치료해야 할 병원이 사람을 죽이는 풍속도를 박진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타살 같은 자살, 오보 같은 진실을 실감나는 이미지 속에 구축했다. 이 작품을 통해서 현시대의 언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정서에 대변하는 언론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기획의도다.
삼류 일간지에서 가십거리 기사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기자 ‘김광진’이 특종을 발견하면서 하루아침에 특종 기자가 되
지만 그 기사가 오보로 밝혀지게 된다. 결국 ‘김광진’은 자신이 쓴 기사가 오보가 아닌 진실이라는 것을 증명해나가고 그 과정에서 겪은 사회적 모순을 담고 있다.
작품을 통해 보이는 것만 보고 진실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말들이 현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언론이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 또 언론의 순기능과 역기능 그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본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코로나19로 거리두기 좌석제를 진행하고 한 회당 최대 250석까지만 온라인 예약과 현장 예약이 가능하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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