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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자동화재속보설비 중 167개소에서 763건 오작동경보...개선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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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자동화재속보설비 중 167개소에서 763건 오작동경보...개선책 마련 시급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1.11.1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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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 설치된 자동화재속보설비의 오인신고가 여전히 많아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는 17일 '지화재경보 빈발대상 합동 조사 추진 결과'를 발표했다.

소방본부는 잦은 자동화재속보설비의 오인신고로 인한 소방시설 신뢰도 저하와 현장대원 피로도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3개월 간 합동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잦은 오인신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비화재경보가 3회 이상 신고된 167개소를 대상으로 소방시설관리사와 합동으로 원인파악 등 실태조사를 추진한 것이다.

그 결과 자동화재속보설비 비화재경보는 총 763건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많이 발생한 시설은 공장시설로 총 76개소에서 363건이 발생했다.

발생 감지기 종류로는 연기감지기가 52.1%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차동식 열감지기 31.7%, 불꽃감지기가 4.8% 순으로 집계됐다.

건축물 용도별로는 공장·노유자시설에는 연기감지기가, 의료시설·공동주택에서는 차동식 열감지기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비화재경보의 주요 원인은 감지기가 주 원인이 된 신고가 93.1%를 차지했고, 감지기 외 원인이 6.9%로 나타나 감지기 자체의 문제가 전반적인 이유로 드러났다.

감지기 오작동의 원인으로는 습기가 60.1%로 가장 많았고, 먼지가 16.1%, 기기오류 9.4%가 그 뒤를 이었다.

소방본부는 비화재경보 실태조사 추진결과를 토대로 감지기 및 자동화재속보설비 관리 불량 등 22개소를 적발해 조치했다.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월부터 도출된 문제점을 반영한 개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요 개선대책으로는 ▲ 비화재경보 관리대장을 작성 및 오인신고 누적횟수별 대응절차 마련 ▲ 소방시설 설치부터 관리단계까지 단계별 관리개선을 통한 오인신고 저감 ▲관계인 의식강화를 위한 비화재경보 안내문·대처매뉴얼 배부 등으로 나눴으며, 실태조사 분석결과를 통해 방수형 감지기 설치기준 마련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소방청에 건의했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소방시설 경보시스템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비화재경보 개선대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도민께서는 감지기가 동작할 경우 화재발생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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