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민연합단체인 '전북 농민의 길'이 개방농정을 철폐하고, 농민기본법을 제정해 공공농업 실현을 촉구하는 자리를 가졌다.
단체는 15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요소수가 없어 물류 대란 뿐 아니라 소방, 의료 차량 운행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연일 보도되고 있다"며 "그러나 식량을 생산하는 농사에 쓰일 요소비료의 부족은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는다. 식량자급률만 보면 요소수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까지 나라의 가장 근본인 식량을 수입에만 의존하고 기업과 자본의 이익이 기준이 되는 농업정책으로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할 것이냐"며 "이제라도 요소수와 비료는 모두 전략물자화 해서 국가가 책임지고 생산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농민총궐기'를 기점으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다"며 "개방농정을 철폐하자는 것과 이를 제화하고 법제화 한 '농민기본법' 제정을 통해 기존 농정을 폐지할 것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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