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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기구 점검으로 겨울철 화재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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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기구 점검으로 겨울철 화재예방
  • 전민일보
  • 승인 2021.11.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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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앞을 지나다 보면 출근, 퇴근길에 소방관들이 차량과 장비를 도열하고 서 있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매일 9시, 18시 전후로 이루어지는 교대점검으로 교대 근무간 업무 인수인계와 사용하는 차량, 장비를 점검하는 시간이다.

소방서 주위에 거주하는 분들에게는 시끄럽고 불편한 시간이지만, 소방관의 안전한 근무와 현장에서 완벽한 작전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소방장비관리법에서는 ‘소방장비관리 공무원은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하여 소방장비를 항상 사용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고 안전하게 관리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한다.

소방관들이 매일 두 번의 교대점검을 통해서 장비를 점검하는 것은 법에 규정되어 있기도 하지만, 장비의 실제 운용자로서 장비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확인해야 현장에서 동료를 믿고 장비를 믿고 활동할 수 있다는 경험 때문이기도 하다.

겨울이 되면 우리는 전기를 이용하는 난방기구나 보온기구들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전기매트, 전기히터, 전기 열선을 사용할 것이다. 안전한 사용으로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 3가지 전기 난방기구만큼은 매일, 어렵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점검하는 날을 정해보길 제안한다.

전기매트의 경우 보관해둔 매트를 꺼낼 때 열선이 접혀있거나 끊어진 곳이 없는지 확인한다.

사용할 때는 완전히 펴서 사용하고, 라텍스 매트리스 위에서는 열 축적으로 인한 화재 위험 때문에 절대 사용을 금한다. 무거운 물체를 올려두거나 이불을 겹겹이 덮어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외출 시에는 꼭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전기히터는 주거용, 비주거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열에너지의 지속적인 발생을 위해 장시간 사용하는 기구로 화재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

히터의 열선부의 온도는 400도가 넘기에 5㎝ 거리의 가연물은 10분 이내에 화재로 진행된다. 따라서 탈 수 있는 물체는 전기히터 주위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

또한 히터가 넘어졌을 때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전도안전장치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과열 방지를 위해 장시간 연속으로 사용하지 말고 휴식 시간을 가져줘야 한다.

수도 배관 동파 방지를 위해 전기 열선을 사용하는 건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2년 전 전주의 한 교회에서는 전기 열선 화재로 1억여 원이 넘는 재산손해를 입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전기열선은 과열, 과부하, 열선의 파손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므로, 설치시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하고, 열선절연피복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겹치지 않도록 설치 해야하며 사용이 끝나면 전원을 차단한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전 사용하는 전열기의 정기적인 점검으로 따뜻한 겨울나기를 바란다.

이병주 익산소방서 팔봉119안전센터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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