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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민원서비스 만족도 뒷전, 행정의 기본자세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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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민원서비스 만족도 뒷전, 행정의 기본자세 의심
  • 전민일보
  • 승인 2021.11.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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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 가장 기본이 돼야 할 전북도의 민원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형평 없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전북도의 경우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라’ 등급을 받았다.

겨우 꼴찌를 면한 수준이다. 더욱이 2년 연속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로 보여진다.

최근 5년간 전북도의 민원서비스 평가는 지난 2018년 한 해(‘나’등급)를 제외하곤 지속적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C’등급(SA-B-C-D 평가), 2017년 ‘보통’등급(최우수-우수-보통), 2019년 ‘라’등급, 2020년 ‘라’등급 등을 받았다.

지난 5년간 민원서비스 평가가 개선되지 않고 있음에도 어떠한 노력도 이뤄지지 않은 결과라 할 수 있다.

도민들에 대한 서비스마인드 함양과 친절도 교육이 시급한 대목이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각급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수준을 평가하는 것으로, 지난해의 경우 경기도와 전남도가 ‘가’등급을 획득해 전북과 대조를 이루었다.

평가 항목은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처리실태부터 그 서비스 개선을 위한 민원행정 전략과 체계 등 모두 5개다.

민원 업무는 행정 최일선이자, 행정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다.

물론 감사담당관실과 직소민원실 등 2곳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다보니 고질적이고 악의적인 민원업무 처리의 한계성 보정도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가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북도의 해명은 핑계일 뿐이다.

최소한 기술적으로 평가를 잘 맞기 위한 노력이라도 펼쳤어야 한다. 평가결과 자체를 큰 비중을 두지 않았기에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청렴도 등 다른 정부평가는 높은 평가를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하면서 정작 도민들에게 중요한 민원서비스 만족도 향상은 뒷전인 셈이다.

전북도의 해명처럼 고질적이고 악의적인 민원이 많은 현실적인 문제를 제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평가대상을 대폭 확대했을 때 전국 최고수준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현안사업과 전북발전 등을 위한 중요정책과 시책, 사업의 중요성은 두 번 강조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행정의 가장 기본인 민원업무는 철저한 행정서비스로 민원인, 즉 지역민의 만족도를 높여줘야 할 것이다. 때로는 작은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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