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겨울철을 맞아 25일까지 월동 전 농업기계의 철저한 점검 및 보관요령 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농업기계의 효율적인 이용을 도모하고 철저한 보관관리로 성능유지와 수명연장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다.
수확 작업을 마친 농업기계를 겨울 동안 방치하면 고장 발생의 원인이 되거나 원래 수명만큼 사용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시는 14개의 읍면의 48개 농업기계 보관창고를 순회하면서 부동액 주입과 기계 각 부분에 기름칠을 하는 등 동파와 부식을 방지하는 작업과 농업기계 보관요령 교육에 나섰다.
또한 마을별 제설용 트랙터도 사전점검을 시행하고, 상태가 심한 경우 전문업체에서 수리할 수 있도록 알선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월동 보관 전 농업기계는 외부를 깨끗한 물로 씻은 후 기름칠을 하고 각부 볼트와 너트를 점검해 풀린 곳을 조여 주고 클러치와 레버, V벨트는 풀림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디젤엔진은 연료를 가득 채워두고 가솔린엔진은 연료를 빼주며, 회전 작동하는 부위와 와이어류에 그리스를 발라주어야 한다.
점화플러그와 기화기, 공기청정기 등은 깨끗이 청소하고 냉각수를 완전히 빼거나 적정 부동액을 사용해 동파를 방지한다.
실린더 내에는 5~6방울의 오일을 넣고 6~7회 공회전 시켜 압축점에서 고정해야 한다. 바퀴는 평소보다 공기를 더 넣어 받침대 위에 올려놓고, 기계는 햇빛을 직접 받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덮개를 씌워 보관해야 한다.
이주연 기술지원과장은 “영농편익을 위한 농기계의 월동 전 점검과 관리는 농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바쁜 영농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겨울철 보관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내년 농사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