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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9개월 연속 취업자 늘었지만...일자리 질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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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9개월 연속 취업자 늘었지만...일자리 질은 ‘악화’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11.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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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취업자 수가 지난 2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작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용의 질은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의 고용률은 62.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p 상승하고 취업자는 97만 2000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1만 6000명이 늘었다. 

산업별로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2만 8000명(18.6%), 제조업 8000명(6.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1000명(0.4%) 각각 증가했지만, 농림어업은 1만 4000명(-7.4%), 건설업은 4000명(-5.1%),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3000명(-3.6%)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기능·기계조작 및 조립·단순노무종사자는 2만명(6.3%), 서비스·판매종사자는 9000명(5.0%), 사무종사자는 1000명(0.6%) 각각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1만명(-5.3%), 관리자·전문가는 4000명(-2.7%)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36시간이상 취업자는 59만 2000명으로 13만 4000명(-18.5%) 감소했고, 36시간미만 취업자는 37만 4000명으로 15만 8000명(72.8%) 증가했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7.7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2시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에는 단시간 아르바이트 일자리와 시간제 일자리 등이 많이 포함돼 있어 일자리가 불안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전북에서 이런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다는 것은 일자리 구조가 극히 나빠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국적으로는 10월 취업자 숫자가 1년 전보다 65만 2000명이 늘어났다. 여기서도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44만명 줄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21만 4000명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7.4시간으로 2.4시간 감소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월 고용동향과 관련, 페이스북에서 "9월과 전반적으로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며 견조한 고용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다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일용직 근로자 등 피해가 컸던 계층의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방역 위기 이전부터 고용·산업구조 변화 영향을 받고 있는 도소매업, 제조업 취업자 수도 감소한 만큼 경각심을 갖고 더 면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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