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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생리할 때 심해지는 입냄새, 담적병 치료 시 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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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생리할 때 심해지는 입냄새, 담적병 치료 시 개선 가능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1.08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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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생리통은 월경 주기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주기적인 골반통증을 말한다.

생리를 하는 여성의 절반은 생리통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이와 함께 입냄새가 심해진다는 여성들도 있다. 잠깐 그랬다가 말면 잊혀지겠지만 매번 이런 일이 반복되면 연관성을 강하게 느낄 수 밖에 없다.

생리통 등의 여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어혈과 간 기능저하를 함께 가지고 있다. 여기서 간(肝)은 혈액을 저장하고 소통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며 여성의 생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생리기간에는 간에 혈액이 몰렸다가 풀어지는데, 간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여성들의 경우 이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간에 열이 쌓이게 된다. 그 결과 생리통, 생리불순, 상열감, 안구 건조,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입냄새와 구강건조 증상도 동반된다.

어혈과 간 문제 외에도 생리통과 심한 입냄새로 고민하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담적병 여부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담적병이란 잘못된 식습관 및 과도한 음주 등으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고 위장 운동성을 저하시켜 위장이 굳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단순한 소화불량증을 넘어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이 되며, 여성들에게는 심한 입냄새와 생리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담적과 장부의 열을 치료함으로써 입냄새,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역류성식도염을 개선하면 생리통도 함께 호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생리통 등의 여성질환과 구취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근본적으로 입냄새와 여러 동반증상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담적병 치료와 함께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와 어혈을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간열을 내려주고 어혈을 풀어주며, 장부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상황에 맞는 한약 처방과 침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된다면 월경곤란증과 구취를 함께 낫게 할 수 있다.

입냄새를 없애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스턴트나 밀가루, 찬 음식 등을 되도록 삼가고 음주 및 흡연을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다스리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적절한 한약 복용과 침 치료를 통해 구취 원인에 따른 여러 동반 증상 또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의료 기관에서 상담 후 받은 처방이 아닌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얻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할 경우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글: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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