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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민심의 변화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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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민심의 변화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 전민일보
  • 승인 2021.11.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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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율이 60%를 넘어 70%대까지 넘보고 있다.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율에 국민의힘은 고무된 반응이다. 정당 지지율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보다 더 조명 받는 모습이다.

대선 등 각급 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이 부각되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양상이다.

대선후보 방송토론에서도 국민의힘이 일단 흥행에 성공했다. 민주당도 경선 흥행에 성공한 편이지만 이재명 후보의 독주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는데 다소 역부족이었다.

민주당이 방송토론과 경선 등에서 수익분기점을 넘기는 흥행에 성공했다면,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대선정국에서도 대박을 터뜨렸다고 볼 수도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의 흥행여파를 엿볼 수 있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내년 대선을 4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민주당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선거 공학적인 시각의 접근과 계산을 떠나서 사상 초유의 거대정당이 탄생할 정도로 지난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던 민주당은 현재의 여론변화에 긴장감을 가지고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민주당에 헌정사상 유래 없는 지지를 몰아줬고, 민주당은 180석 이상의 초거대 정당으로 헌법개정 이외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았다.

하지만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현재의 민의를 잘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미증유의 바이러스 공습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 측면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으로부터 국민들이 애당초 기대했던 변화와 혁신보다는 기득권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도 있어 보인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여론이 국민의힘의 주장대로 정권교체를 갈망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거대정당의 위상과 권한에 빠져서 초심을 잃어버린 민주당에 대한 회초리인지 결과를 좀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민심이 민주당에게 예전처럼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전북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이다. 그렇기에 민주당에 대한 전국적인 지지율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역설적으로 전국적인 정당에 대한 인식과 지지율 변화에 민주당 일색의 전북의 민심은 다소 둔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전북 등 호남민심의 시각에서 국민의힘 경선흥행과 지지율 상승은 다소 불안감으로 작용할 수 도 있다.

특히 36세 젊은 당대표 선출과 20대와 40대 청년과 중장년층 신규당원 급증 등의 최근 일련의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민주당이 보여줘야 할 모습이 아닌가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은 그 누구보다 민의(民意)를 잘 읽고 거스르지 말아야 하는데. 최근 민주당의 모습에서 국민들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 그 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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