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권 쓰레기종량제 재사용 봉투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일 전주시설공단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재사용 봉투 판매량은 10리터와 20리터를 합쳐 총 450만 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405만 장보다 11.0% 증가했다.
연말까지 올 한해 재사용 봉투 판매량은 총 580만 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부의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규제가 시작되기 전 해인 2018년 판매량 44만 장의 13배에 달하는 수치다.
정부는 2019년부터 대형마트와 165㎡(50평) 이상 규모의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쓰레기종량제 재사용 봉투 판매량은 2018년 44만 장에서 2019년 430만 장으로 9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20년 524만 장으로 21.8% 늘었다.
쓰레기종량제 재사용 봉투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요인의 하나로 쓰레기종량제 봉투 배송직원들의 현장 홍보 노력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규제 대상은 전주권에서 대형마트 등 160개 정도다.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소규모 점포들은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공단은 배송직원 등을 통해 이들 소규모 점포들을 대상으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규제 정책에 동참함으로써 환경 보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방현주 복지환경부장은 “소규모 점포에서도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근절될 수 있도록 현장 배송직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며 “재고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수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