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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기접종자 “불안해서 맞지 않겠다”vs “안전 위해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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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기접종자 “불안해서 맞지 않겠다”vs “안전 위해 맞아야”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1.11.03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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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가접종 결정 놓고‘갑론을박’
“6개월후효능3%”…부스터샷 권고
전북지역10월 기준 3만9000명 집계

 

부스터샷, 즉 추가접종 대상자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얀센 기접종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추가접종에 대한 두려움과 그래도 맞아서 집단 면역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뒤엉키면서 다음 주부터 시작될 추가접종 시작일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최근 ‘11~12월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을 통해 얀센 백신 접종자와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을 추가접종 대상자로 발표했다.

이는 얀센 접종 후 6개월 만에 백신 효능이 3%대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타 백신보다 돌파감염의 비율이 높다는 우려를 인식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는 얀센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으며, 이번 주부터 백신접종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도내 얀센 기접종자는 지난 10월 기준 3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접종자들 사이에선 "추가 접종은 당연히 해야한다"는 의견과 "추가 접종은 불안해 맞지 않겠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지난 6월 얀센 백신을 맞은 이모(34)씨는 "1회면 백신 접종이 끝난다고 해서 2번 맞는 것이 번거로워 일부러 얀센을 맞았다”며, “코로나19 사망자 보다 백신을 맞고 사망한 수가 더 많다던데 불안해서 굳이 맞고 싶지 않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또 다른 얀센 백신 접종자 노모(30)씨도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

노 씨는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하니 차라리 안 맞고 코로나에 안 걸리겠다”며 “얀센 백신을 맞았을 때도 며칠 동안 몸이 아파서 고생했는데 또 겪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추가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전주에 거주하는 김모씨(37)는 "얀센 백신이 돌파감염 가능성도 높고 물백신이라고 해서 백신을 맞고도 찝찝했던 건 사실이다”며 “이번 추가 접종으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하니 차라리 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의견이 분분하게 나뉘고 있는 가운데,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어떠한 백신이건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감소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추가 접종은 돌파감염의 위험성을 낮추고 접종 후 감염이 위중증·사망을 예방할 수 있기에 되도록 추가 접종을 받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얀센 추가접종 신청자는 60만명을 넘어섰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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