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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전북택배지부 무기한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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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전북택배지부 무기한 파업 예고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1.10.28 09: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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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30여대 전북도청 앞서 가두 시위
CJ-대리점 간 수수료 무통보 삭감
인후대리점 부당해고 따른 불만 확산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전주지역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전북택배지부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은 지난 9월 전주 인후 대리점에서 택배 기사 10명 등을 부당해고한 것에 대한 택배기사들의 불만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CJ대한통운 본사와 대리점 등에서 택배 노동자들과의 협의 없이 택배 수수료를 인하하면서 노사 간 갈등이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2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전북택배지부에 따르면 이날 충남지부와 함께 도청 앞에서 차량 30여대를 동원해 가두 시위에 나서면서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이날 권용훈 전북택배지부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하된 수수료를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이라며 “하지만 사측과 대리점에서는 '수수료가 인하된 만큼 택배비를 인상하라'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일을 원만하게 해결해간다면 좋겠지만 무통보 수수료 삭감과 해고 통보로 택배 노동자들이 생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택배지부와 사측이 협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자칫 택배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전주 일부지역에서는 택배배송지연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전주에 거주하는 이모 씨(35)는 "지난 주 지인에게 줄 선물을 인터넷으로 구매했지만 물건이 며칠이 지나도 배송되지 않았다”며 “판매처에 문의해보니 '택배 파업으로 늦어지고 있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말했다.

늦어진 배송탓에 피해를 입은 시민들도 속출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으로 과일을 구매한 김모 씨(42)씨는 “택배 배송이 늦어지면서 식구들과 함께 먹으려고 산 과일이 다 상해버려 먹을 수 없게 됐다”며 “환불도 교환도 되지 않아 결국 다 버렸다. 소비자들은 누구에게 피해를 호소해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앞선 지난 9월 CJ대한통운 전주 인후 대리점의 택배 노동자들 10명이 대리점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택배 지부에 따르면 보증보험을 들지 않았다는 점과 배달 서비스에 차질이 생겼다는 이유로 해고된 것이다.

이에 부당함을 느끼고 지난 23일부터 파업을 실시, 27일 150여 명이 모여 노조활동권 보장과 부당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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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아니다 등신아 2021-11-02 18:27:36
아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이 새퀴들은 왜 호남에서만 저렇게 설치냐. 다른 지역으로 돌아가면서 하라고 ㅎㅂ것들아. 지금 몇 개월째야. 게다가 이번에는 전주 완주까지 하더라? 느그 새퀴들 덕분에 내가 받아야할 택배가 cj대전에서 탈출을 못하고 있다 희발. 왜 고객을 인질로 삼는데 개같은 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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