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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비 지출에 허리 휘는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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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비 지출에 허리 휘는 직장인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1.10.2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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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코로나 앞두고 연회 예약 집중
- 결혼식·돌잔치 등에 가계 부담 호소

"경조사비 내느라 허리 휘네요"

코로나19 감소세와 함께 본격적인 결혼 시즌이 시작되면서 경조사비 부담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 위드코로나 시행에 발맞춰 예식을 비롯한 돌잔치 등 각종 연회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면서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 3주 사이 경조사비로 급여의 30%를 지출했다는 직장인 김모(47)씨.

김 씨는 "이번달에만 경조사비로 100만원이 나갔다"며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 더 많은 경조사가 있을거 같아 벌써부터 지갑 사정부터 헤아리게 된다"고 한숨을 쉬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예비부부들의 예식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의 한 A예식업체는 "이제는 코로나 때문에 미루는 경우는 없고 바로 예약을 잡아서 식을 올리는 추세다. 올해 연말까지 대부분 예약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B 업체도 "현재 연말까지 예식이 차 있는 상태다. 내년 상·하반기까지 예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혼부부들이 코로나로 불안하지만 이제는 더 미룰 수 없어 인원을 낮춰서라도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돌잔치 등 각종 연회에 대한 예약 문의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A 업체는 “상반기엔 아예 문의나 예약이 전무할 때가 많았다. 7월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이달 들어 예약인원을 묻거나 남은 홀이 있는지 묻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내년 상반기 예약도 조금씩 차고 있어서 서두르시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에 돌잔치를 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직장인 이모(35)씨는 "주말마다 결혼식에 가기에 바쁘다"며 "일상이 회복되는 것 같아 좋기도 하지만 월급쟁이로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달 1일부터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1단계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고 사적모임은 10명까지 허용된다.

100명 미만의 행사는 제한이 없고 100명 이상이면 ‘백신 패스’를 적용한다.

대규모 행사는 1∼2단계에서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100명 미만으로만 입장할 수 있으며 3단계에서는 행사 관련 모든 규제가 없어진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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