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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통사고 이후 찾아온 허리 통증, 추나요법으로 개선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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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통사고 이후 찾아온 허리 통증, 추나요법으로 개선 가능해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0.2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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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추나네트워크 보라동점 보라연한의원 강광진 원장.
생생추나네트워크 보라동점 보라연한의원 강광진 원장.

최근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가 2천만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인구 2.3명 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차량 보급이 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우리 주변에서 발생한다. 교통사고는 직접적인 신체 손상뿐 아니라 심리적 증상에 따른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속히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품 교체가 가능한 차량과 달리 인간의 신체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특히 모든 부위가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있어 한 부위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조직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큰 외상이 없더라도 교통사고 이후 나타나는 건강 이상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한 증상들이 일정 기간 경과해도 소실되지 않고 남아있는 임상증상을 총괄하여 교통사고 후유증이라고 한다. 목, 허리, 어깨 결림 등 근골격 손상이나 근육, 인대, 신경 손상, 무릎통증, 근육통 등 신체적 통증 외에도 어지럼증, 두통, 불면증, 소화장애, 불안감 등 심리적 증상을 동반한다. 이러한 교통사고후유증은 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뿐 아니라 이후 차량 이용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한방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을 ‘어혈’로 설명한다. 사고 충격으로 파열된 미세혈관에서 발생한 혈액이 배출되지 못하고 조직이나 피부에 뭉쳐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혈액순환장애와 혈행속도가 감소하는 병리상태를 포괄한다.

이에 한의원에선 양방향 협진을 바탕으로 교통사고후유증을 진단, 치료한다. 어혈을 풀어주는 추나요법, 침, 약침, 한약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사람마다 체질, 사고의 정도, 후유증 증상, 현재 몸 상태가 달라 체질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순수 한약재 등에서 추출, 정제, 희석, 혼합 또는 융합한 약액을 국소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요법은 염증 완화를 돕는다. 경혈을 자극해 근육이 원만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틀어진 관절은 추나요법으로 바로 잡을 수 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손이나 신체 일부분을 이용하거나 추나 테이블 등 보조 기구를 사용해 신체에 자극을 가하는 한방수기요법이다. 수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의사가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치료 과정을 조율할 수 있다. 척추뼈와 뼈 사이의 좁아진 간격을 넓혀줘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디스크를 완화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킨다.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고 골격을 바로 잡으면 기혈 순환이 원활해진다. 기혈이 원활하게 순활되면 신체 적재적소에 필요한 영양소가 공급돼 자가 면역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 외에도 목, 어깨통증과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골반 틀어짐, 거북목 증후군 등 개선에 도움을 준다.

다만, 수기로 진행되는 만큼 추나요법은 시술자의 숙련도나 전문성에 따라 효과에 차이를 보인다. 근골격이 약화된 환자라면 무리한 추나치료가 되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내원하려는 병, 의원의 담당의가 추나요법을 시행할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추나요법에 대한 임상 경험이 충분한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추나요법의 경우에는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환자당 연간 20회, 한 한의사당 하루 18명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교통사고후유증 치료는 내원자 몸 상태에 적합한 방식이 아니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본인의 건강 상태에 적합한 한의학 방법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글 : 생생추나네트워크 보라동점 보라연한의원 강광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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